(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데니안이 남자 후배 아이돌들이 자신을 불편해한다고 밝혔다.
그룹 god는 1999년 데뷔해 추억이 될만한 수많은 명곡들을 남긴 그룹이다.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 ‘하늘색 풍선’ 등 제목만 봐도 멜로디가 절로 떠오르는 수많은 명곡은 물론 박준형, 데니안, 윤계상, 손호영, 김태우로 구성된 멤버들의 예능감 또한 엄청났다.
이중 래퍼 포지션으로 활약했던 데니안이 bnt와 만났다. 그는 편안한 콘셉트는 물론 장난스러운 무드, 그리고 시크한 분위기까지 뽐내며 ‘짬에서 나온 바이브’를 마음껏 표출했다. 이번 화보 촬영 소감을 묻자 “원래 사진 찍히는 걸 어려워하는데 최대한 편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재밌었다”라고 답했다.
근황을 묻자 데니안은 “최근 단막극 촬영을 마쳤다. 잘 지내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 디제잉도 배우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공연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이미테이션’에서 열연을 펼친 그는 소감을 묻자 “K-POP 소재 드라마라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후배들이랑도 얘길 많이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데니안은 “요즘 아이돌 후배들은 앨범 하나를 내면 음악 방송 활동을 2-3주 정도만 한다고 하더라. 우리 땐 후속곡까지 합치면 6개월은 활동했다. 많은 게 변했다고 느꼈다. 그리고 남자 후배 아이돌들이 나를 불편해하더라. 내가 그런 나이가 됐구나 싶더라”라며 웃어 보였다.
가수와 배우의 다른 점과 매력을 묻자 그는 “우선 둘 다 감정을 표현하는 건 공통점이지만 환경이 다르다는 게 다른 점이다. 가수는 4분 내외로 무대가 끝난다. 그렇지만 배우는 그 감정을 오래 유지해야 한다. 이게 정말 다른 점이자 배우의 어려운 점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수의 매력은 관객들과 함께 하니까 바로 피드백과 호응이 온다는 점이다. 배우는 연기를 하면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그 과정 자체가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신 있는 대답을 내놨다.
데니안은 각종 예능에서도 활약을 펼쳤던 god에 대해 “우린 정말 예능을 많이 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god의 육아일기’다. 최근 정말 나이가 많이 들었다고 느낀 게 육아일기에 출연했던 재민이가 군대 전역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시간이 빠른 것 같다. 멤버들 다 같이 정말 놀랐다”라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나 좋아하는 배우를 묻자 데니안은 “황정민, 조진웅, 김민재 배우님을 정말 좋아하고 존경한다. 모두 연기가 아닌 실존 인물처럼 보일 정도로 연기를 하니까 너무 멋지다고 생각한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탄탄한 팬덤을 가진 god.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는 “각자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팬들에게 god가 조금이나마 힘이 되는 존재였으면 한다. 팬들과 우리는 이제 동반자다. 함께 나이 들어가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데니안은 앞으로 활동 방향성이나 행보에 대해 묻는 질문에 “지금처럼 주어진 활동 잘 하고 싶다. 대중들에게 편안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bnt
강영화 기자 zero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