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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8강, 최고의 빅매치는?

기사입력 2011.03.18 21:44 / 기사수정 2011.04.08 11:47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별들의 잔치'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의 8강 대진 결과가 나왔다.

우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최고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첼시와 격돌한다. 프리메라리가의 자존심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는 각각 토트넘 핫스퍼, 샤흐타르 도네체크와 붙는다. 이외에도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은 분데스리가의 샬케04와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그렇다면, 이번 챔스 8강 최고의 빅 매치는 어느 경기일까?

1. '리그 최고의 라이벌' 맨유 대 첼시

2007/08시즌 챔스 결승에서 맞붙은 맨유와 첼시가 3년 만에 재회한다. 양팀은 2004/05시즌 이후, 6시즌 동안 각각 리그 3회 우승을 양분했다. 이러한 이유로 EPL 최고의 라이벌로 불리고 있는 상황. 올 시즌에는 맨유가 리그 선두를 달리는 것과 대조적으로 첼시가 부진한 행보를 걷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첼시의 역전 우승의 가능성도 있다.

이들의 경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내로라하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양팀의 사령탑 역시 명장이기 때문.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은 자타공인 최고의 지략가이며, 첼시의 카를로 안첼로티는 밀란 시절 두 차례의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또한, 안첼로티는 퍼거슨의 천적으로 유명하다. 그의 밀란은 맨유와의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완승을 거뒀고, 승승장구했다.

2. '7년의 기다림' 레알 대 '상승세' 토트넘

7년의 기다림이 종지부를 찍었다. 레알이 리옹을 꺾고, 챔스 8강에 진출한 것. 오랜만에 준준결승에 진출한 레알의 상대는 토트넘으로 결정됐다. 레알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상대들을 피한 최상의 편성이 된 것. 반면 토트넘은 AC 밀란에 이어 레알을 상대하며 챔스 통산 우승 횟수 1,2위 팀과 모두 붙게 됐다.

양팀의 경기는 측면 싸움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밀란전에 나선 토트넘은 측면에서의 빠른 움직임을 토대로 신승했다. 레알 역시 지난 리옹전에서 마르셀루의 맹활약에 힘입어 2차전 홈 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나아가 라파엘 판데르 바르트가 이적 첫 시즌, 친정팀을 상대하게 되는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3. '끝판 왕' 바르사 대 '복병' 샤흐타르

이번 시즌 바르사는 더욱 강해졌다. 다비드 비야의 합류로 말미암아 공격진이 완성된 것. 여기에 리오넬 메시는 늘 그렇듯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압박 축구에 특화된 미드필더진 역시 막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연스레 이번 시즌 챔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한 상태.

이에 맞서는 샤흐타르 역시 기세가 매섭다. 조별 예선에서 아스널을 누르고 1위로 올랐음은 물론이고, 세리에 A의 강호 AS 로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특히 홈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샤흐타르가 견고한 수비 조직력과 확실한 공격 자원을 보유한 만큼 바르사를 상대로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4.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 대 '분데스리가 자존심' 샬케04

지난 시즌 우승팀 인테르가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또다시 분데스리가 팀과 붙게 됐다. 사실 인테르 입장에서 샬케04는 최상의 편성이다. 라울 곤살레스의 존재는 두렵지만, 전력상 인테르가 절대 우위를 점하기 때문요. 지난 바이에른전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거둔 그들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 된다. 나아가 분데스리가 팀을 모두 꺾으며 세리에 A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사진= 챔스 8강 대진 ⓒ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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