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반드시 대한민국을 잡아야 하는 UAE가 필승 의지를 다졌다.
UAE는 29일(한국시간)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7승 2무 승점 23점으로 1위, UAE는 2승 3무 4패, 승점 9점으로 3위다.
UAE는 각 조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위해선 한국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야 하는 어려운상황에 놓였다. UAE가 4위 이라크와의 9차전에서 0-1로 패해 이라크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UAE와 이라크의 승점 차는 1점 차로 좁혀졌다.
지난 1월 페르크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경질된 뒤 후임으로 부임한 로돌포 아루바레나 감독은 28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을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아루바레나 감독은 UAE 축구협회를 통해 "지난 경기에서 우리는 전반에 전술적으로 잘 싸웠다. 우리는 실수를 했지만 이미 그 경기는 지나갔다. 이제 우리는 내일 열릴 한국전에 모든 에너지를 갖고 집중하고 있다. 내일 경기는 승리를 목표로 하고 우리는 잃을 게 없다. 한국팀도 어떠한 압박 없이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라크와는 다른 팀이다. 볼을 뺏으려는 열망이 있고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롱볼을 구사하는 이라크와는 다르다"라며 "준비는 잘 됏다. 난 훈련중에 보여준 선수들의 퍼포먼스와 헌신에 아주 만족한다. 우리는 강한 상대를 만나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높은 집중력으로 최대한 힘을 모아 한국과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아루바레나 감독은 이어 "모두가 내일 경기에서 상황이 바뀌길 바라고 있다. 우리는 요구하는 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걸 알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얻었고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이겨야만 가능한 결과"라고 밝히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아루바레나 감독은 선수들에게 발생하는 실수들을 잘 파악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경기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를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우리는 열망을 잘 보여준다면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축구에서 심리적인 압박은 일반적이고 선수마다 다르다. 경기 중에 높은 집중력과 강인함으로 상대와 맞서야 하고 경기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UAE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