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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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시범경기여도…'3경기 6점' 물방망이 어찌할꼬

기사입력 2022.03.27 16:16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키움 히어로즈. 전반적인 타격감이 저조하다.

키움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5 석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3승2무9패를 기록,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독한 연패 사슬에 묶인 패인은 타격의 불협화음이었다. 이날 키움은 안타 10개와 볼넷 4개를 기록했지만, 4득점을 뽑는데 그쳤다.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올 시즌에 가동할 플랜대로 운영을 하겠다고 선언했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지 못했다. 강민국의 3점 홈런, 이용규의 멀티히트 외에 인상적인 타격 생산력은 없었다. 박동원, 송성문, 박찬혁, 신준우 등 타석에 선 10명의 타자는 침묵을 지켰다.

하루 아침에 발생한 문제가 아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키움은 팀 타율 0.204로 전체 8위에 위치했다. 최근 3경기에서는 겨우 6점에 머물렀다. 5경기로 기준을 잡아도 13점을 기록, 득점 빈곤이 이어지고 있다. 시범경기 평균 득점은 2.8점에 불과하다.

공격의 활로를 개척해야 할 중심 타자들의 동반 난조가 뼈아프다. 리드오프 이용규(타율 0.192)와 4번타자 푸이그(타율 0.200)의 타격감이 전반적으로 저조하다. 그나마 이용규는 멀티히트, 푸이그는 안타를 생산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다. 올 시즌 2번타자 임무를 맡을 송성문(타율 0.242)은 페이스가 한 풀 꺾였고, 하위 타선을 이끌 박동원(타율 0.154), 이지영(타율 0.059)의 시련이 길어지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하는 이정후(타율 0.304)와 김혜성(타율 0.333)이 순조롭게 타격감을 조율하고 있다. 여기에 전병우도 타율 0.667 맹타를 휘두르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중이다. 부침을 겪고 있는 동료들의 방망이가 살아난다면, 어마무시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정규 시즌 개막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실전 경기는 이제 2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타선이 조화를 이룰 시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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