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오현경, 이세희에 이일화 병간호 허락했다 '뭉클'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오현경이 이세희를 이해하고 이일화의 병간호를 해도 된다고 허락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51회에서는 차연실(오현경 분)이 암 투병 중인 애나킴(이일화)을 배려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단단(이세희)은 애나킴을 간호하느라 외박했고, 차연실에게 친구 집에 있다고 거짓말했다. 이후 차연실은 애나킴을 위해 호박죽을 끓였고, 직접 집으로 찾아갔다.

이때 차연실은 애나킴과 함께 있는 박단단을 보고 배신감을 느꼈고, "여기가 친구 집이야? 너 지금 여기서 네 엄마 병간호하고 있었니? 네 아빠가 이러라고 시켰니?"라며 분노했다.

박단단은 "내가 온 거야. 아빠는 아무것도 몰라. 어제 대표님이 너무 많이 아프셔서"라며 해명했고, 애나킴은 "죄송합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라며 사과했다.

차연실은 "당신 이러는 거 아니야. 내 남편 빼돌린 것도 모자라서 단단이까지 나 몰래 빼돌려? 정말 너무한 거 아니야? 너 이제 집에 올 거 없어. 여기서 살아. 네 엄마랑 살아"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박단단은 차연실을 쫓아갔고, "엄마 미안해"라며 울먹였다. 차연실은 "단단이 네가 내 편 돼준다고 해서 너만은 나를 이해해 줄 줄 알았어. 근데 어떻게 너까지 이래? 친구 집에서 자고 온다고 거짓말까지 하고 네가 여기 온다고 하면 내가 못 오게 막을 것 같았니? 어떻게 너까지 나한테 이럴 수가 있니"라며 쏘아붙였다.

박단단은 "너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어제 애나 대표님이 토하고 아파하는데 혼자만 두고 갈 수가 없었어. 엄마한테 말하면 엄마가 속상할까 봐 친구네 집에서 잔다고 거짓말했어. 애나 대표님이 너무 미운데 자꾸만 너무 불쌍해. 너무 미안한데 나 한 번만 이해해 주면 안 돼?"라며 호소했다.

특히 차연실은 박수철(이종원)에게 애나킴이 수술을 받고 회복하는 동안 간호를 맡아도 된다고 허락했다. 그러나 애나킴이 거절했고, 차연실은 끝내 박단단에게 애나킴을 간호해도 된다고 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