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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면서 말썽...바르사 CB, '3번째 제안' 거절

기사입력 2022.03.24 11:43 / 기사수정 2022.03.24 11:43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우스만 뎀벨레의 문제를 해결하니 로날드 아라우호가 말썽이다.

2017/18시즌 1억 4,000만 유로(약 1,874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에 입성한 뎀벨레는 불과 한 달 전까지 바르사의 골칫덩이였다. 그러나 최근 뎀벨레의 입지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지난 2월 발렌시아와의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뎀벨레는 이후 4경기에 연속으로 출전하며 1골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도 뎀벨레는 2어시스트를 기록해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뎀벨레가 엄청난 활약을 이어가자 재계약에 대한 소식도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3일 바르사가 뎀벨레와의 재계약 체결을 위해 그의 에이전트와 접촉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며, 라파 유스테 바르사 부회장도 23일 카탈루냐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뎀벨레가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재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속을 썩였던 뎀벨레의 문제가 해결될 조짐이 보이자 또 다른 선수가 말썽을 부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아라우호이다.

2018/19시즌 바르사에 입성한 아라우호는 2019/2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아라우호는 바르사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를 잡았고, 이번 시즌에도 리그 22경기 4골을 기록하며 수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바르사는 아라우호와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재계약 협상을 수 차례 진행했다. 그러나 아라우호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며 협상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아라우호와 바르사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이적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사비 감독은 아라우호가 핵심 선수이며 재계약 협상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지난 23일 바르사가 이전에 제시한 조건보다 향상된 3번째 제안을 아라우호에게 제시했지만, 아라우호가 다시 한 번 거절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재계약에 실패한 채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게 된다면, 바르사는 이적료 하나 없이 핵심 수비수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 확실한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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