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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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안정환 이탈리아전 실축, 이민 가야" (떡볶이집)[종합]

기사입력 2022.03.23 09:50 / 기사수정 2022.03.23 11:1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떡볶이집 그 오빠' 이천수가 예능감을 자랑했다. 

이천수는 22일 방송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스포테이너' 면모를 보여줬다. 

이천수는 과거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것으로 대화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못친소 페스티벌'에 같이 나왔던 지석진에게 "나는 생각보다 잘생겼다"며 "'못친소'와 나는 어울리지 않았다"고 말해 MC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천수는 2002년 월드컵 이야기를 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탈리아전에서 골을 넣지 못한 안정환에게 "그 형은 이민 가야 한다"고 말하는 등 다른 선수들을 향해 '귀여운 팩폭'을 날렸다. 

이천수는 이탈리아 선수 말다니에 대해 "내게 맞을까 봐 소심한 플레이를 했다"고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MC들은 처음에 믿지 않았지만, 그의 계속된 설득으로 "이천수의 역할이 30%는 있다"고 마지막에 인정하며 이천수의 어깨를 으쓱하게 했다. 

이천수는 전 국가대표 故 유상철 선수에 대한 뭉클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천수는 "마음이 아픈 건 암 진단을 받을 때 가장 먼저 알았다. 그 전날까지 아무렇지도 않았다. 황달이 오면서 알게 됐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벤치에 앉아 지도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했다.그런데 (의지를) 꺾을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남전을 잊지 못한다. 상철이 형의 생일이었고 가장 중요한 시합이었다. 케이크가 들어오는데 서로 울면서 몇 명은 왜 우는지도 모르고 죽기 살기로 뛰는 선수들, 절대 벤치에 있으면 안 되는데 잘못돼도 운동장에서 잘못되겠다고 하더라. 시합에 이겨서 상철이 형을 기쁘게 해주고 여러가지가 내 기억 속에 있다. 보내기에는 업적이 큰 분이다. 너무 빨리 잊지 말아달라는 이야기를 한다. 보내주는 건 빨리 보내주되 잊는 건 천천히 잊었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2006년 월드컵에 관한 에피소드와 함께 아내 심하은과 '특급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천수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유튜브 채널 '리춘수' 등 다양한 방송과 콘텐츠에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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