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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은 ing' T1, 스프링 18전 전승…LCK 역사 다시 썼다 [LCK]

기사입력 2022.03.22 14:2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T1이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을 세웠다.

LCK 측은 16일(수)부터 20일(일)까지 진행된 2022 LCK 스프링 9주 차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DRX를 연파하면서 18전 전승을 달성, 스플릿 정규 리그 스윕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1월 12일 개막한 2022 LCK 스프링에서 T1은 광동 프릭스를 2대0으로 잡아냈고 다음 경기에서 프레딧 브리온을 2대1로 꺾으면서 연승을 시작했다. 이후 T1은 1라운드에 배정된 아홉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라운드 스윕을 이뤄냈고 3월 11일 광동 프릭스를 꺾으면서 2015년 LCK 서머에서 SK텔레콤 T1이 세운 단일 스플릿 최다 연승인 14연승을 넘어섰다. 

스프링 마지막 주차인 9주 차에서 T1은 18일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어려운 승부를 펼쳤다. 1세트에서 리브 샌드박스와 킬을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이던 T1은 후반 집중력을 끌어 올린 상대에게 연속 킬을 내주면서 40분 만에 패배했다. 

스플릿 스윕이라는 대기록을 놓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시작한 T1은 2세트를 21분, 3세트를 24분 만에 승리하면서 17연승을 이어갔다. 

정규 리그 마지막 날인 20일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DRX를 상대한 T1은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 DRX의 작전을 이미 간파하고 있다는 듯 한 수 앞을 내다본 플레이를 펼치면서 29분 만에 승리한 T1은 2세트에서는 '케리아' 류민석의 노틸러스가 다양한 방식으로 싸움을 걸면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2015년 LCK가 정규 리그를 더블 라운드 로빈으로 치른 뒤 상위 팀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을 도입한 이래 정규 리그를 모두 승리한 팀은 없었다. 2015년 LCK 서머에서 SK텔레콤 T1이 기록한 17승 1패가 역대 최고 승률로 한 스플릿을 마무리한 사례였다. 2022 LCK 스프링에서 T1이 18전 전승으로 스플릿을 싹쓸이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T1 '페이커' 이상혁은 "정규 리그를 전승으로 마무리했고 누구도 도달하지 못한 기록이기에 의미가 크다"라면서도 "대회 방식상 플레이오프가 더 중요하기에 남은 경기에서도 방심하지 않고 우승을 향해 도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LCK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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