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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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타자 연속 삼진→만루 위기 초래, 플럿코의 '극과 극' 피칭

기사입력 2022.03.21 20:35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LG 트윈스 아담 플럿코(31)가 '극과 극' 피칭을 선보이며 웃지 못했다.

플럿코는 2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이날은 플럿코의 두 번쩨 실전 등판. 첫 선을 보였던 지난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3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1회 플럿코는 추신수를 헛스윙 삼진, 최지훈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한유섬을 3루수 땅볼로 묶었다. 2회부터 플럿코의 삼진쇼가 열렸다. 케빈 크론, 최주환, 임석진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도 플럿코는 박성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한 후 이재원과 오태곤을 각각 헛스윙 삼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6타자 연속 삼진 기록을 세웠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를 고르게 결정구로 구사하며 상대 타이밍을 빼앗았다.

그러나 4회 플럿코의 상승세가 꺾였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우전 안타를 치며 플럿코의 퍼펙트 행진을 중단시켰고, 최지훈과 한유섬이 연속 안타를 작렬하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투구수 60개를 기록한 플럿코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배턴을 이어받은 최용하가 폭투 2개를 범했고 볼넷 2개, 사구 1개를 허용하며 승계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이날 플럿코의 최종 성적은 3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3실점. 직구(36개), 슬라이더(12개), 커브(7개), 체인지업(5개)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 147km/h, 평균 144km/h를 던졌다. 플럿코는 3회까지 6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등 퍼펙트 피칭을 펼쳤지만, 타순이 한 바퀴 돌고난 뒤 공략을 당했다. 결국 윌머 폰트(5이닝 4탈삼진 무실점)와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판정패를 떠안았다. 

마지막 이닝의 결과물이 좋진 않았지만,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최지훈에게 맞은 단타는 빗맞은 안타였고, 이후 구사한 낮은 체인지업도 한유섬이 잘 받아쳤다. 더구나 3회까지 보여준 완벽한 퍼포먼스는 대박을 예감하게 했다. 다만 이날 보여준 널뛰기 투구는 다음 등판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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