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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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례 때 기도를.." 천적관계 청산과 1군 진입, 아기독수리들은 간절했다

기사입력 2022.03.21 16:4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국민의례 때 안타 치게 해달라고 기도했어요.”

천적관계 청산과 1군 진입, 한화 이글스의 아기 독수리들은 간절했다.

한화 이글스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6 무승부를 거뒀다. 1-6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한화는 내야수 노시환의 3안타와 외야수 이원석의 동점 3점포에 힘입어 6회 5점을 추가, 6-6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이날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초반 KT 쿠에바스에 밀려 활로를 찾지 못하던 한화 타선은 노시환의 3안타로 숨통을 틀 수 있었고, 6회 빅이닝 때도 선두타자 노시환의 2루타 덕분에 활로를 뚫으며 빅이닝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특히 쿠에바스를 상대로 맹타를 때려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쿠에바스를 상대로 8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고개를 숙인 노시환은 이날 쿠에바스에게 2안타를 뽑아내면서 새 시즌 천적관계 청산을 기대케 했다. 경기 후 노시환은 “작년에 쿠에바스에게 약해서 오늘 경기 전 국민의례 때 잘 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기도가 통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또한 노시환은 3회말 상대 오윤석의 강한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팀의 위기를 막아내는 좋은 수비까지 펼쳤다. 노시환은 “컨디션은 정말 좋고, 작년에 다쳤던 부위도 신경 안 써도 될 정도로 아무렇지 않다”라며 건강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내가 해야 할 루틴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신경쓰면서 치자는 생각으로 타격하고 있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외야수 이원석도 결정적인 동점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 패배를 막아냈다. 6회 2사 1,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이원석은 상대 투수 김태오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129km/h짜리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 3-6을 6-6으로 만드는 귀중한 동점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후 이원석은 “오늘 홈런은 생각지 못했다. 타격코치님과 타격폼을 수정하고 있는데 잘 진행되고 있어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라며 만족해 했다. 이어 그는 “최대한 잠을 많이 자고 체중도 줄지 않도록 많이 먹으면서 시즌을 준비 중이다. 선배님들께 경기 흐름 읽는 법도 배우고 있다”라며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년은 막무가내였다면, 올해는 생각을 하면서 경기에 뛰고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라면서 “가장 큰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만약 엔트리에 들어간다면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고 싶지만,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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