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6-6 무승부를 거뒀다.
KT는 선발 쿠에바스가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박병호와 라모스가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6-1 기선을 제압했으나, 뒤이어 나온 박영현(1이닝)과 김태오(1이닝)이 5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선발 김기중이 1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하고 뒤이어 나온 김이환 역시 홈런 2방으로 3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나, 노시환이 홈런 포함 3안타 2득점을 올린 데 이어, 이원석이 3점포를 쏘아 올리며 6-6 동점을 만들어냈다.
먼저 웃은 팀은 한화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이 상대 선발 쿠에바스의 148km/h짜리 포심을 퍼올려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KT도 2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경수와 김준태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오윤석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김민혁의 적시 3루타와 황재균의 적시타까지 차례로 터지며 KT가 4-1까지 달아났다.
KT는 3회말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상대 투수 김이환의 142km/h짜리 포심을 통타해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고, 뒤이어 좌타석에 자리한 라모스가 김이환의 높은 포심을 퍼올려 중월 홈런을 만들며 6-1까지 만들었다. 한화는 4회말 1사 후 노시환의 안타와 정민규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그러나 한화도 6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노시환의 2루타와 김태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1사 1,2루 상황서 이성원의 적시타와 2사 후 이원석의 3점 홈런이 연달아 터지면서 5득점, 6-6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선두타자 3연속 출루를 허용한 박영현을 교체하고 김태오를 올렸으나 적시타와 동점포를 허용하며 리드가 지워졌다.
이후 양 팀은 박시영-주권-김재윤(KT), 주현상-정우람-김재영(한화) 필승조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9회초 1사 후 백용환의 2루타와 이상혁의 안타로 1,3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성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상황에서 홈으로 쇄도하던 대주자 장운호가 잡히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KT도 9회말 1사 후 홍현빈이 볼넷 출루했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결국 경기는 6-6 무승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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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