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6:13
자유주제

헨리, 인종차별 만든 '친중' 해명에도…왜 '비호감' 됐나

기사입력 2022.03.21 09:04 / 기사수정 2022.03.21 16:39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헨리가 '친중 논란'에 대해 재차 해명했다.

21일 소속사 몬스터엔터테인먼트는 헨리를 둘러싼 오해, 루머를 사과했다.

지난해 헨리는 중국 청두에 방문할 당시 "워 아이니(사랑해) 중국"라는 문구가 적힌 마스크를 착용하며 '친중 논란'에 휩싸였다. 또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사랑해 중국'라는 곡을 바이올린으로 연주하는 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논란에 대한 해명이 없던 헨리는 최근 서울 마포경찰서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한국 활동을 줄이고,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는 헨리의 공익적 행보에 네티즌들은 부적절한 위촉이라며 반감을 드러냈다.

이에 헨리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억울한 심경을 털어놨다. 헨리는 "먼저 제가 잘못한 거 있다면 최송하고 잘못 한 행동이나 말… 다 최송합니다"라며 서툰 한국말로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행동이나 말 때문에 불편한 거 아니고 저의 피 때문"이라며 출생으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헨리는 '친중 논란'이 불거지고 처음 입을 열었지만, 이는 다시 논란을 만들었다. 번역기 또는 맞춤법 검사기 사용 없이 그대로 올라온 입장문에 진정성이 없다는 것. 또 "저의 피"라는 단어로 인종차별에 대한 구실을 만들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는 "부정확한 표기와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혼란을 초래한 점 송구스럽다. 답답한 마음에 오해를 먼저 풀고 싶은 생각이 너무 앞섰다"라며 재차 사과했다.

홍콩인 아버지와 대만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헨리는 어린 시절을 캐나다에서 보냈다. 2006년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해 한국에 오게 되었다. 소속사는 "평생 음악에만 몰두해왔다. 그러한 탓에 여러가지 생소하고 부족한 영역이 많다"라며 양해를 부탁했다.

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헨리가 유튜브 채널 댓글을 관리한다는 논란이 확산됐다. 중국을 비하하는 댓글이나 한국을 옹호하는 댓글은 곧바로 삭제된다는 것. 반면 중국을 옹호하는 댓글은 그대로 남아있던 상황이었다.

소속사는 "유튜브의 특정 댓글 관리 의혹은 매우 악의적인 왜곡"이라며 "유소년이 시청하는 콘텐츠가 많기 때문에 건전한 분위기 조성을 최우선으로 여겨왔다. 따라서 소재를 불문하고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내용이나 악플, 비방, 분란 조장의 모든 댓글들은 불가피하게 삭제해왔고 구독자들의 신고로 필터링 되기도 한다. 의도적인 짜깁기로 캡처한 뒤 유포되고 있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헨리는 지난 2008년 슈퍼주니어-M으로 데뷔했다. 2018년 계약 만료로 탈퇴하고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몬스터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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