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이계인이 과거 고두심과의 일화를 언급하며 추억을 회상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과 50년째 우정을 다지고 있는 이계인과 대전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이계인은 고두심에게 "(고두심처럼) '극진하게 나를 보살펴준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 그래라'라며 살고 있다. 고맙다. 고씨"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계인은 이어 "옛날에 진짜 술 취해서 방송국에 차 놔두고 와서"라며 말문을 열었고, 같은 동네 살던 친구 고두심에게 방송국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고두심은 "그때 생각하면, 나는 방송 전날 녹화 끝내서 늦게 들아왔는데 아침에 애들 남편, 애들 챙겨야 되는데 인터폰으로 '야 나 방송국 좀 데려다줘'라고 말했다. 그래서 '차가 없니?'라고 물었더니 '술 마셔서 방송국에 차를 놔두고 왔다'라고 답하더라"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럼 택시 불러라'라고 말하니 이계인은 '내가 얼굴 팔린 배우 아니냐'라고 답하더라. 그래서 말없이 운전해서 데려다줬다"라고 전했다.
당시 냉랭해진 차 안에서 이계인은 "대한민국에 주연 배우가 단역 배우를 이렇게 술이 덜 깬 단역배우를 방송국에 태워다 주는 주연배우 있으면 세계적으로 나와보라고 해라"라고 말해 고두심은 빵 터졌었다고 전했다.
이계인은 고두심과 수십 년 전 함께 찍은 사진을 꺼냈다. 사진은 드라마 촬영장에서 함께 찍었던 풋풋한 과거 사진이었다. 고두심은 "나는 이거 없다"라고 말했고, 이계인은 "나는 있다. 안 가져오려다가 가져왔다"라고 전했다.
고두심은 사진을 핸드폰으로 찍으며 추억을 회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두심은 이계인에게 "우리 전원일기가 계속 회자되는 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물었고, 이어 "물론 좋은 드라마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드라마인데 그래서 사람들이 다시 그때를 찾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계인 "돌고 도는 거다. 유행 따라 바뀌는 와이셔츠 깃처럼"이라고 답했고, 고두심은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있다"라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