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이계인이 고두심에게 글귀를 언급하며 진심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과 50년째 우정을 다지고 있는 이계인과 대전으로 여행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고두심과 이계인은 대전에서 식사를 이어갔다. 이계인은 "너무 오랜만에 우리가 만났다. 작품을 같이 안 하면 절대 못 만난다. 오늘 나온 이유도 1번, 고두심을 만나고 싶어서. 2번, 맛있는 음식 얻어먹고 싶어서. 3번, 돈 좀 있소?"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후 고두심과 이계인은, 징검다리를 건너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고두심은 징검다리를 다시 건너는 모습을 보였고, 이계인은 "일로와. 빨리 와. 여보"라며 고두심을 불렀다.
산책을 이어가던 고두심과 이계인은 벽화에 있는 글귀를 언급했다. 글귀는 '당신과 나 사이에 매일 오고 가는 건 말이 아니라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였고, 이계인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이 말이다"라고 말했다.
고두심은 "내가 너한테 해야 할 말이다"라고 답했다. 이계인은 "오고 가는 게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이 말이다"라고 말했고, 고두심은 "마음은 말이 필요 없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후 소제동 골목을 구경했고, 대나무 숲속 철도관사 주택을 개조한 카페를 들렀다. 카페에서 이계인은 고두심에게 "72세죠?"라고 물었고, 고두심은 "조용히 하라. 죽고 싶냐 너"라고 말했다. 이계인은 "스무 살 어린 시절 시험 봐서 들어와서"라고 말했고, 고두심은 "72년도 4월이다"라며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카페 직원은 음료를 전해주며 "대나무 숲은 어떠셨냐"라고 물었고, 고두심은 "너무 좋았다. 물어보고 싶었는데, 저 대나무 심으셨냐"라고 질문했다.
직원은 "전에 사시던 분이 심으셨다"라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셨다는데, 할머니가 많이 아프셨다더라.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위해 심으셨고, 두 분 다 이 집에서 돌아가셨다. 이후에 앞마당에 자생되어 있더라"라고 전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