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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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참' 고요한 "17명으로 경기, 나도 처음...마지막까지 쫓아가 고마워"

기사입력 2022.03.19 19:34


(엑스포츠뉴스 서울, 김정현 기자)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강팀을 상대한 FC서울의 고참 고요한이 어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FC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맞대결에서 조나탄 링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박호민이 한 골 만회했지만 1-2로 패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인터뷰에 참석한 고요한은 이날 3선 미드필더와 2선 미드필더를 오가며 서울의 중앙을 책임졌다. 고참 선수로서 그는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경기를 운영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경기 후 고요한은 "미디어 데이 때 홈 개막전 무패 행진을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그렇지만 17명으로 경기를 치른 건 처음이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패해 아쉽다. 그렇지만 어린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못 뛴 선수들과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묻자 고요한은 “(기)성용이도 어제 잘 하라고 이야기 해줬다. (지)동원이도 지금 독일에 있지만 응원 연락이 왔다. 못 뛴 선수들이 힘이 못돼줘서 미안하게 상각하고 있다. 저희도 그에 걸맞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 선수단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정상적인 선수단 운영이 어려웠다. 그러나 연맹은 17인 엔트리가 구성이 된다는 이유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고요한은 이 소식을 들었을 때 “사실 저도 이틀 동안 준비하면서 내심 연기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규정대로 한 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어떻게 하겠는가. 준비를 해야 했다. 그렇지만 아쉬움은 있었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고참으로서 고요한은 “어린 선수들에게 이야기한 건 ‘너희들이 정말 K리그를 얼마나 뛰고 싶었는지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기회가 왓을 때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하니 신경쓰고 준비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린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면 조금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클 텐데 저도 이해한다. 경기장에서 특별히 스코어에 상관없이 유니폼이 더러워지더라도 그런 모습을 보여 달라고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마지막까지 쫓아가는 모습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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