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 김정현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FC서울을 상대로 경기를 지배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의 하나워큐 K리그1 2022 6라운드에서 제주가 2-1으로 승리했다. 제주는 2연승과 함께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백종범 골키퍼를 비롯해 양유민, 히카르도, 김신진, 권성윤이 수비를 구성했다. 고요한이 홀로 수비를 보호했고 정한민, 팔로세비치, 김진성, 강성진이 2선, 나상호가 최전방에 출격했다. 벤치에는 황성민(GK), 안지만, 백상훈, 박성훈, 이승제, 박호민이 대기했다.
제주는 김동준 골키퍼를 비롯해 홍성욱, 김오규, 정운이 백3를 구성했다. 안현범과 김명순이 윙백을 맡고 최영준, 이창민이 중원을 책임졌다. 최전방엔 조나탄 링과 주민규, 제르소가 득점을 노렸다. 벤치에는 유연수(GK), 이지솔, 김봉수. 정우재, 윤빛가람, 김주공이 출격을 준비했다.
선수단이 코로나19에 대거 확진돼 제대로 선수단을 꾸리지 못한 서울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었지만, 제주가 먼저 서울의 수비를 뚫었다. 전반 10분 주민규의 공간 패스를 링이 수비라인을 뚫고 침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이후에도 제주의 강한 전방압박에 고전했지만 몇 차례 잘 풀어 나오면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16분엔 정한민이 우측 측면 돌파에 성공한 뒤 직접 슈팅까지 시도했다.
제주는 26분 추가골을 넣었다. 안현범이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쪽으로 빠른 돌파에 성공했고 주민규, 링으로 연결되는 패스 플레이가 성공했다. 링은 중앙으로 침투한 뒤 침착하게 방향을 바꿔 슈팅에 성공했다.
전반 28분엔 제르소가 다시 롱패스를 수비 라인을 깨고 돌파에 성공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제르소는 중앙에 주민규에게 내주고 주민규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서울은 전반 42분 나상호가 수비 상황에서 볼을 끊고 역습을 전개했다. 나상호가 따라오는 팔로세비치에게 패스를 내줬고 팔로세베치가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최영준이 넘어진 상황에서 몸을 대 막아냈다.
후반에도 제주는 빠른 공격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5분 링의 공간 패스를 제르소가 쇄도해 슈팅까지 연결했고 백종범이 간신히 쳐냈다.
제주는 후반 17분 안현범이 오른쪽 박스 안에서 링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 역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취소됐다. 이어진 공격 장면에서 링이 중앙으로 들어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백종범이 몸을 던져 막았다.
서울은 후반에 선수단을 교체하며 한 골 만회했다. 후반 33분 왼쪽에서 교체 투입된 이승제가 수비를 뚫고 돌파에 성공했다. 김동준 골키퍼까지 벗겨낸 뒤 이승제가 중앙에 있던 교체 투입된 박호민에게 연결해 추격에 나섰다.
서울은 추가시간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제주는 침착하게 라인을 내려 방어했다. 장신 공격수 박호민을 활용해 롱패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훕나 추가시간 49분엔 김신진이 돌파를 시도해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서울은 추격을 다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제주는 끝까지 추가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