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BTS(방탄소년단)이 FC바르셀로나 유니폼에 등장할 가능성이 열렸다.
스페인 언론은 17일(한국시간) 최근 새로운 메인 스폰서인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와 계약을 맺은 FC바르셀로나가 2022/23시즌 새로운 유니폼에서 획기적인 시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에서 'BTS(방탄소년단)'의 로고를 볼 가능성이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포티파이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구단은 "스포티파이는 2022/23시즌부터 남녀팀의 메인 스폰서로 유니폼에 등장하며 트레이닝 킷에도 역시 등장한다. 유니폼에는 4년, 트레이닝 킷에는 3년간 노출된다"라면서 "스포티파이와 바르셀로나는 전 세계 아티스트들을 축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상징적인 유니폼을 만들 기회를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단은 '전 세계 아티스트들을 축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위 대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구단은 "바르셀로나와 스포티파이의 파트너쉽은 새롭게 명명되는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선수들과 아티스틀에게 글로벌 무대를 제공하고 전 세계 팬들과 선수들, 그리고 아티스트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축구계와 음악계를 함께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가 된다"라고 말했다.
언론은 "이 계약의 가장 주목할만한 포인트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가 스포티파이와 한 파트너쉽 계약 조항에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저스틴 비버', '샤키라', 혹은 '위켄드'와 같은 월드 클래스 아티스트들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스포티파이'의 이름을 노출하는 것을 넘어서서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앨범이나 투어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티스트들의 이름과 로고를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에 등장시키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과거 2003/04시즌과 그다음 시즌 콜롬비아 픽쳐스 프로덕션의 영화 '스파이더맨 2', '빅 피쉬', '헬 보이' 등을 유니폼을 활용해 홍보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예시로 들었다.
그러면서 "현재 시점에서 처음으로 노출될 아티스트들은 '위켄드', '샤키라', '저스틴 비버' 등이 있다. 하지만 수많은 옵션들이 바르셀로나 유니폼에 들어올 수 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에 대한민국의 BTS 로고가 새겨져 판매될 수 있다. 의심의 여지 없이 이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방탄소년단 SNS, 바르셀로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