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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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로 살아온 자, 김광현에겐 우승도 흥행도 "나의 몫이다"

기사입력 2022.03.17 05:2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KBO 역대 최고 대우, SSG 랜더스 김광현은 자신의 어깨에 쌓이는 짐들을 마다하지 않는다. 평생을 에이스로 살아온 자의 기백이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의 도전을 마치고 올 시즌 한국으로 복귀했다. 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 포함 4년 총액 151억원에 계약을 맺었고, 구단 발표에 따르면 올해 연봉은 81억원에 달한다. 151억원은 역대 최고 몸값이며, 81억원은 '연봉킹'이었던 추신수의 3배에 달한다.

김광현의 지난날의 가치와 앞으로의 가치가 산정된 숫자. 김광현은 "최고 대우도 최고 대우지만, SSG에서 나를 필요로 하시다는 걸 강조해 주셔서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 그 믿음을 확신으로 바꾸는 게 내가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4년 계약이지만, 4년 이후에도 김광현이라는 선수가 역할을 했다는 걸 기억하게 하고 싶다"고 얘기한다.

선배 김광현, 후배들을 위해 "생각을 정말 많이 해봤다"

"나에게 주어진 연봉에는 내 성적도 있겠지만, 후배들에 대한 몫도 있는 것 같다. 내가 코치해 줄 수 있는, 경험을 전수 해줄 수 있는 부분들을 여러 가지로 생각해 봤다. 어렸을 때 선배들이나 코치님, 감독님께 배운 것들을 잘 전달해야 할 것 같다. 너무 말이 많아져도 힘들어지는 게 있다. 잘 적응해서 포인트마다 '족집게'로 얘기해야 할 것 같다. 후배들에게 알려준 뒤에 잘하거나 좋은 성적이 나왔을 때 정말 뿌듯할 것 같다"

스타 김광현, 리그 흥행도 "나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돌아올 마음이 생기고부터는 첫 번째가 팬서비스였던 것 같다. 어떻게 팬들을 야구장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허구연 선배님이 총재가 되신다고 들었는데, 좋은 생각이 있으면 말씀드리고 하는 그런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일단 야구가 재밌어야 한다. 선수들도 예전과 다르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야구선수가 많이 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에이스 김광현, 우승이라는 "목표는 단 한 가지다"

"2년을 떨어져 있었지만 선수들이 격하게 환영해 준 덕분에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앞으로 계속 선수들과 합을 잘 맞춰서 시즌이 끝난 뒤 나로 인해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이런 말을 듣는다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이제는 내가 이끌고 갈 수 있으면 한다. 내가 우승을 할 수 있게 이끌고, 우승 인터뷰를 다시 했으면 좋겠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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