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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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원 "리우 올림픽 중계하며 울컥…선수와 연애한다며 악플 多" (라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3.17 07:15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라디오스타' 장예원이 2016 리우 올림픽을 중계하던 순간을 떠올렸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들리는 TV 오디오 스타' 특집으로 성우 안지환, 개그우먼 정선희, 가수 윤민수, 방송인 장예원이 출연했다.

이날 장예원은 "라디오 뉴스를 하면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말을 잘 해야 하는데 가끔 컨디션이 안 좋으면 놓치기도 했다. 그러면 저는 마지막에 제 이름을 말 안 했다. 근데 선배들은 목소리를 다 알아듣고 연락을 하더라"라고 고백했다.

프리 선언한 장예원이 걱정돼 눈물을 흘렸다는 정선희는 "제가 장예원을 정말 좋아한다. 사람이 해맑고 꿍꿍이가 없지 않냐"라며 애정을 드러내다가 "장예원이 얼마 후에 큰 기획사에 들어가서 큰 출연료를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다시 담았다"라고 농담을 했다.

장예원은 브라질 월드컵에 간 날을 떠올리며 "회사에서 처음에는 반대를 많이 했다. 제가 신입이기도 했고, 그때는 간판 아나운서를 보내는 게 정석이었다. 근데 대안이 저밖에 없었다. 제가 '풋볼 매거진'을 하고 있을 때여서 아나운서팀이 저를 적극 추천했다"라고 운을 뗐다.

당시 시청률이 너무 안 좋아 힘들었다는 장예원은 "짤이 생성되는 바람에 대박이 났다. 그 짤이 제가 퇴사하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걸로 제가 유명세를 알리면서 다른 것에 도전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예원은 "관중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해야 하는데 관중 대다수가 칠레 유니폼이었다. 제가 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까 다 안 해주더라.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그때 제 모습이 찍힌 거다. 제 인생 최고의 3초였다"라고 덧붙였다.

장예원은 스포츠 중계 중 실수를 한 적이 있다며 "큰 대회가 있으면 저희는 한 달 전부터 선수들을 계속 팔로우한다. 그러다 보니 제가 선수들 마음에 이입을 한 거다"라며 "(2016 리우 올림픽) 축구 경기가 끝나고 나서 선수들이 다 우는데 저도 울컥해서 말을 못 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 끝나자마자 전화가 오길래 혼나겠구나 싶었는데 팀장님이 '괜찮아. 자책할 거 아는데 이제는 같이 울고 웃는 것도 아나운서의 역할인 것 같아'라고 하셔서 위로를 많이 받았다. 그 당시에 '쟤 분명 선수와 연애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런 걸로 악플이 많이 달렸다. 근데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넘겼다"라고 밝혔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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