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2022 LCK 스프링 PO 남은 두 자리의 주인공은?
LCK 측은 오는 16일(수)부터 20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2022 LCK 스프링 정규 리그의 마지막 주차 경기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8주 차까지 진행된 LCK 스프링 정규 리그의 상위권과 하위권의 구도는 어느 정도 확정됐다. 개막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16연승을 이어간 T1은 1위를 확정 지었고 13승 3패를 달성한 젠지는 2위를 차지하면서 T1과 함께 6강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하위권에서는 4승 12패의 농심 레드포스와 리브 샌드박스, 3승 13패의 한화생명e스포츠의 탈락이 확정됐다.
9주 차에서는 DRX와 담원 기아의 3위 싸움과 5위와 6위를 놓고 벌어지는 프레딧 브리온, KT 롤스터, 광동 프릭스의 삼파전이 시선을 끌고 있다.
◆티켓은 두 장, 원하는 팀은 셋
두 장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세 팀이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다. 현재 5위에 랭크된 프레딧 브리온은 16일 젠지, 19일 담원 기아와 대결을 펼치며 6위인 KT 롤스터는 16일 농심 레드포스, 18일 젠지와 경기한다. 7위인 광동 프릭스는 17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20일 리브 샌드박스와 맞붙는다.
세 팀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가장 높은 순서는 프레딧 브리온(76.6%), 광동 프릭스(68.3%), KT 롤스터(54.9%)이지만 상대하는 팀들의 전력을 봤을 때 프레딧 브리온은 쉽지 않은 과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젠지와 담원 기아를 차례로 만나는 프레딧 브리온은 강팀에게 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1라운드에서는 두 팀에게 모두 0대2로 패했다. 담원 기아는 정규 리그 3위를 차지해야만 6위와 대결할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 롤스터도 프레딧 브리온만큼이나 만만치 않다. 농심 레드포스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를 상대한다. 1라운드에서 KT 롤스터가 젠지를 2대0으로 완파하면서 이변을 일으켰지만 젠지 또한 명예 회복을 위해 전력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하는 팀들의 전력으로 봤을 때 가장 유리한 팀은 광동 프릭스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리브 샌드박스 모두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고 1라운드에서 광동 프릭스가 모두 승리했던 팀이기도 하다.
세 팀 가운데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쥘지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정규 리그 마지막 날 펼쳐지는 광동 프릭스와 리브 샌드박스의 경기가 끝나봐야 구도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DRX-담원 기아 "3위는 나의 것"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DRX와 담원 기아는 3위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8주 차를 마무리한 상황에서 DRX는 11승5패로 3위, 담원 기아는 10승 6패로 4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세트 득실에서는 담원 기아가 +12, DRX가 +7로 크게 앞서 있다.
두 팀은 1라운드에서 풀 세트 접전을 펼쳤고 DRX가 담원 기아를 2대1로 제압한 바 있다. 세트 스코어 1대1인 상황에서 담원 기아가 유리하게 풀어가는 듯하다가 DRX의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의 아리가 막판에 활약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17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 DRX가 승리할 경우 두 경기 차이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DRX가 3위를 확정짓는다. 만약 담원 기아가 승리할 경우 담원 기아가 세트 득실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3위에 오르지만, 남아 있는 경기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 담원 기아는 19일 프레딧 브리온과의 경기가 남아 있고 DRX는 20일 T1과 대결을 펼친다.
사진=LCK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