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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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박지성, 예비 父에 비장한 조언…"출산 전에 놀아둬라" (만두랑)[종합]

기사입력 2022.03.14 15:52 / 기사수정 2022.03.14 15:52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박지성이 예비 아빠 이경돈 작가를 위해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13일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이하 '만두랑')에서는 '아빠가 되면 정말 이런가요??! 육아상담 시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촬영 기준으로 이경돈 작가의 아내는 출산을 3주 앞둔 상태였다. 이 작가는 "아직도 실감은 안 나지만 대비는 해야겠다고 생각해 이것저것 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 작가는 김민지에게 "(출산에 대해) 잘 모르니까 첫 일주일이 어땠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김민지는 "저희는 조리원이 없지 않나. 2, 3주를 집에서 보내야 한다. 계속 운다든지 의사 표현을 한다든지 하는 상태가 아니다. 연우는 되게 작게 나왔는데 울음소리가 엄청나게 컸다. 머리만 나왔는데 울고 있는 채로 나온 거다"라고 출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의사 선생님께서도 아마 말이 되게 빠르고 많겠다고 했는데 정말 빠르더라. 말이 엄청나게 많은 아이가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김민지는 "부모가 되면서 알게 되는 것들이 진짜 수백만 가지가 있는데 그걸 알고 난 다음에는 결코 그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김민지는 사유리가 아이에게 유서를 남기는 체험을 한 것을 언급하며 "'실패만 있었던 내 인생에서 유일하게 성공한 게 너란다'라고 아이한테 쓰셨다. '내가 잘살았을까? 나는 괜찮은 인간일까?' 이렇게 의심하게 하는 수많은 시간 속에 단 하나 아이를 낳았던 경험만이 확실하게 빛나고 있는 일이다"라고 출산 후 달라진 인생관에 대해 전했다.

이 작가는 박지성과의 전화 통화에서 "태어나서 첫 일주일이 궁금하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박지성은 "새벽에 너무 많이 일어난 것밖에는"이라며 "(출산 전에) 놀아야 한다. 늦잠 자고 싶으면 늦잠을 자거나. 뭔가를 즉흥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종료된다"고 비장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아이가 없을 때는 그 행복을 모른다. 사람들이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행복이 있지 않나.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그게 축구선수라면 골을 넣었을 때 기쁨을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 않나. 이 느낌이, 기분이, 행복감이 어떤지. 말로 이걸 설명한다고 해서 감이 안 온다"고 중요한 이야기를 전했다.

김민지는 이 작가에게 곧 태어날 여름이의 순산을 기원하며 귀여운 운동화를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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