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박해준이 아내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해준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엽은 "해준 씨는 처음에 아내와 어떻게 가까워졌냐"라며 말문을 열었고, 박해준은 "제가 학교를 재입학을 해서 재입학을 한 학번의 친구이다. 후배이기도 하고 동기이기도 했다"라며 밝혔다.
신동엽은 "어떤 점을 보고 매력을 느껴서 '대시를 해야겠다' 싶었냐"라며 궁금해했고, 박해준은 "와이프는 저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밤에 감자탕 집에서 둘이 보자. 할 말이 있다'라고 했다. 감자탕을 먹으면서 서로 마음을 아니까 '우리 사귀지 말자' 이런 식으로 했다"라며 회상했다.
서장훈은 "이게 무슨 경우냐"라며 탄식했고, 박해준은 "사귀지 말자고 했는데 그렇게 한 서너 시간을 소주를 먹었던 것 같다. 마지막 30분쯤에 '왜 우리가 이런 걸로 고민해야 되지. 사귀자'라고 해서 그날부터 사귀게 됐다. 밤을 꼴딱 새웠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서장훈은 "아내분 자랑 좀 해달라"라며 부탁했고, 박해준은 "되게 정직하고 바른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정의로워서"라며 칭찬했다. 그러나 신동엽은 "예쁜 거 먼저 이야기하고 해라"라며 귀띔했고, 서장훈은 "경찰이나 도덕 선생님도 아니고"라며 거들었다. 박해준은 "예뻐서 결혼했다. 예뻐서 결혼을 했는데"라며 뒤늦게 수습했다.
특히 신동엽은 "아내분이 가끔 무서울 때도 있냐"라며 질문했고, 박해준은 "애들 앞에서는 좀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 애들 앞에서 명령조로 이야기를 할 때는 조금 자존심이. 그렇지만 애들도 아빠는 말 잘 듣는다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라며 하소연했다.
더 나아가 서장훈은 "아내분하고 연애 기간까지 포함해서 거의 20년을 함께 하고 있다. 여전히 설레냐"라며 물었고, 박해준은 대답을 하지 못한 채 망설였다.
서장훈은 "동엽이 형 결혼하신 지 몇 년 됐냐. 형수님 요즘 집에서 보면 설레냐"라며 지문을 던졌고, 신동엽은 "설레는 게 문제가 아니라 아침에 나올 때 뽀뽀를 안 하려고 한다. 뽀뽀하고 나오면 시간이 길어지면서 지각을 하게 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해준은 '나는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한다'라는 질문에 대해 "박해준은 "이건 와이프한테 명확하게 이야기했다. 나는 다시 태어나지 않을 거다. 당신 때문이 아니라 나는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 와이프를 피해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게 아니라"라며 못박았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