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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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나성범이 어색한 이동욱 감독 "이젠 적응해야죠"

기사입력 2022.03.12 11:0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정도 많이 들었고 어색할 수는 있지만..”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홈에 ‘적’으로 돌아온 나성범(KIA)을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NC는 12일 창원NC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공교롭게도 이날 경기는 NC에서 KIA로 이적한 나성범의 첫 친정팀 방문 경기로, 나성범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성범은 지난 겨울 KIA와 계약 기간 6년에 총액 150억원(계약금 60억원, 연봉 60억원, 옵션 30억원) 계약을 맺었다. NC의 창단 멤버인 나성범은 큰 무리 없이 친정팀에 잔류하는 듯 했으나, KIA의 적극적인 구애에 고향팀 유니폼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등번호는 똑같은 47번이지만 유니폼 색깔도, 그가 짐을 풀 더그아웃 위치도 달라진다. 모든 것이 어색할 터. 이를 바라보는 이동욱 감독의 기분 역시 오묘하다. 이동욱 감독도 나성범과 같은 창단 멤버로서 10년 이상 동고동락해온 바 있다. 

12일 경기 전 만난 이동욱 감독은 나성범을 만나는 소감에 대해 “줄곧 함께 했던 선수라 정이 들었기 때문에 어색하다”라면서도 “그래도 야구를 하는 것은 똑같다. 이제는 다른 팀에 있는 선수기 때문에 다른 선수로 인정하고 적응해야 한다. 별다른 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보니 가장 강력한 경계 대상일 수밖에 없다. 이에 이 감독은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겠지만, (나)성범이도 우리 투수들 볼을 안 쳐봤고, 우리 투수들도 성범이에게 던져보지 않았으니 모른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NC는 박건우(중견수)-서호철(2루수)-마티니(좌익수)-양의지(포수)-노진혁(유격수)-윤형준(지명타자)-박준영(3루수)-오영수(1루수)-김기환(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파슨스로 2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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