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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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터급의 진정한 철권을 가린다! 데이비스 Vs. 폴 테일러

기사입력 2007.09.07 20:39 / 기사수정 2007.09.07 20:39

김규남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규남 기자]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세계에서 가장 살아남기 힘들다는 체급 UFC 웰터급. 이 웰터급 선수들 중에서도 주먹이 강하기로 소문난 두 선수가 만나 진정한 철권을 가린다. 바로 '아일랜드 수류탄 주먹' 마커스 데이비스(좌)와 '잔인한(Relentless)' 폴 테일러(우)의 경기다.

이들은 중소단체와 TV를 통해 중계되지 않는 소위 '다크 매치'에서 주로 활약을 해왔기 때문에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선수들. 그런데 왜 이들이 웰터급 최고의 철권들이라고 불리는 것일까?

마커스 데이비스는 '아일랜드 수류탄 주먹' 이라는 별명처럼 경량급에서 나오기 힘든 매우 강한 펀치력을 자랑한다. 22승 1무 2패 17KO승의 프로 복싱 전적이 마커스의 펀치력을 증명힌다. 그는 종합격투기에서도 강력한 펀치력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상대를 주먹으로 쓰러트리고 그라운드에서 끝내는 전략을 펼쳐 12승 3패라는 우수한 기록을 세웠다. 게다가 판정승은 손꼽을 정도로 적고, 3패도 UFC 데뷔 초기의 얘기다. 앞으로의 미래도 창창한 선수라 할 수 있다.

폴 테일러 역시 그를 표현하는 수식어처럼 잔인한 타격 능력인 철권을 갖추고 있다. 실제 종합격투기 이전에 킥복서로서 활약,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기도. 테일러는 프라이드에서 활약할 시절에는 '제2의 크로캅'이라 불리는 젤그 갈레시치도 KO로 쓰러트렸다. 현재 종합 격투기 전적은 8승 1패. 그 중 판정승은 단 한 차례에 불과하다.

이처럼 강력한 타격 능력으로 '철권'으로 불리는 공통점을 지닌 모두 영국계선수라는 공통점도 있다. 데이비스는 혈통이 아일랜드계인 아이리쉬 미국인이고, 테일러는 국적도 영국이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이런 공통점 때문에 반드시 상대를 쓰러트려야 한다. 선수층이 과포화 상태인 UFC에서 공통점이 많은 두 선수의 공존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 따라서 이번 경기의 승패는 두 선수의 입지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커스와 테일러의 경기를 비롯해, 퀸튼 잭슨 Vs. 댄 핸더슨, 마이클 비스핑 Vs. 맷해밀 등 수 많은 볼거리로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는 UFC 75 Champion vs. Champion은 9일 새벽 3시 30분부터 슈퍼액션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C) UFC]

 

 



김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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