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승리에도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뉴캐슬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사우스햄튼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순연된 21라운드 경기에서 크리스 우드와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승리로 뉴캐슬은 리그 3연승 가도에 올랐으며, 승점 31점을 달성해 강등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2022년 들어 뉴캐슬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해 10월 사우디 컨소시엄에 인수된 뒤, 겨울 이적시장 때 우드, 기마랑이스, 키어런 트리피어 등 활발한 보강을 거친 뉴캐슬은 최근 공식전 9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자본'의 덕을 톡톡히 보고있다.
뉴캐슬이 가장 최근에 당한 패배는 지난 1월 캠브릿지와의 FA컵 경기이며, 리그로 범위를 축소하면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시티에게 당한 패배가 리그 마지막 패배이다.
시즌 중반까지 강등 걱정을 해야했던 뉴캐슬은 이제 강등권을 넘어 10위권 이내의 순위를 바라보고 있다. 현재 뉴캐슬과 9위 아스톤 빌라와의 승점 차는 단 5점 차이다.
이렇듯 최근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뉴캐슬이지만 하우 감독은 담담한 반응으로 침착함을 유지했다.
사우스햄튼과의 경기 이후 언론 기자회견에서 하우는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보인 노력에는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경기 초반 우리는 뜻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편안함을 되찾았고 기대하지 않았던 골을 만들어냈다. 기마랑이스와 조 윌록은 신체적으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뉴캐슬은 오는 13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이긴 하지만, 최근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첼시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뉴캐슬이 무패 기록을 연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