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이 한국에서 건강한 아들을 얻었다.
한화 구단은 9일 "출산을 앞둔 몸으로 킹험과 함께 입국했던 그의 아내가 8일 오후 9시 4분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며 "킹험의 첫 아이인 아들은 3.64kg의 몸무게로, 현재 아이와 산모 모두 건강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킹험의 아내가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의 출산을 결정하게 된 건킹험과 그의 아내가 팀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킹험은 아내가 미국에서 출산을 할 경우, 출산 휴가에 자가격리 등을 포함하면 많은 시간을 팀에서 이탈하게 되는 부분을 고민했다.
결국 킹험은 아내와 상의 후 한국에서의 출산을 결정했고, 한국을 사랑하고 신뢰한다는 그의 아내 또한 흔쾌히 그 결정에 응했다고 전해진다.
킹험은 현재 대전에서 아내의 곁을 지키며 가족들을 보살피고 있다. 그리고 오는 11일부터 다시 팀에 합류해 시범경기와 함께 시즌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다.
킹험은 "부모가 된다는건 말로 형용할 수 없을만큼 아름다운 일"이라며 "나의 아내를 포함한 전 세계 여성들은 너무나 강하고 여왕과 같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가족 케어에 충실한 뒤 다시 시즌에 맞춰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