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이끈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챔피언스리그 득점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잘츠부르크와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7-1로 크게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12분과 21분, 23분에 연속골을 터뜨려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경기 시작 23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해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경기 시작 최단기간 해트트릭을 성공한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AC밀란에서 뛴 마르코 시모네다. 그는 1996/97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밀란과 로젠보리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24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 기록을 26년 만에 경신했다.
여기에 레반도프스키는 득점 시간으로만 따졌을 때 단 11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1위는 바페팀비 고미스로 2011/12시즌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전반 44분부터 후반 6분까지 8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위는 마이크 뉴웰로 블랙번 소속으로 1995/96시즌 로젠보리와의 조별리그에서 전반 31분부터 전반 40분까지 9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레반도프스키는 라힘 스털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률을 이뤘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해트트릭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섯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제 그의 위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두 사람만 존재한다. 두 사람 모두 해트트릭을 8회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또 이번 시즌 벌써 두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해 단일 시즌 2회 이상 해트트릭을 달성한 여섯 번째 선수가 됐다. 호날두가 유일한 3회(2015/16시즌) 기록자이고 메시(2011/12, 2016/17), 루이스 아드리아누(2014/15), 마리오 고메스(2011/12)가 2회를 기록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