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바다가 원래는 2세 계획이 없었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바다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결혼생활을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바다는 10살 연하인 남편의 대시를 처음에는 거절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10살 연하의 남자를 만나면 사람들이 웅성웅성 댈 것 같았다고. 이에 김숙은 요정 출신이라고 그럴 수 있다고 했다.
바다는 남편과의 첫만남은 크리스마스 파티에서였다고 말했다. 바다는 "남편이 저한테 관심이 있었다고 하더라. 저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아는 후배한테 제 연락처를 물어보려다가 제가 연예인이니까 매너 이상한 사람 되기 싫어서 말을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바다는 그러다가 3개월 뒤 우연히 한 카페에서 남편을 만나게 됐다고 했다. 남편이 자신을 보자마자 걸어오는데 뛰어오는 느낌으로 막 오더니 그제야 번호를 달라고 했다고.
바다는 남편이 한 프러포즈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했다. 바다는 "저보다 10살이 어린 사람이 저한테 인생 짧다고. 인생 짧으니까 욕심 내려놓고 자기 같은 남자 만나서 평생 행복하게 살라고 하더라"라며 남편의 말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했다.
MC들은 바다의 딸도 엄마를 닮아서 목청이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딸에 대해 물어봤다. 바다는 3살 딸이 자신이 노래를 하면 옆에서 자신의 소리보다 더 크게 노래를 한다고 알려줬다. 서장훈은 바다의 딸이 '매드' 무대를 봤는지 궁금해 했다. 바다는 아직 그 무대를 보여준 적은 없다며 MC들이 기대감을 드러내자 나중에 한 번 보여줘야겠다고 했다.
바다는 딸을 낳았지만 원래는 2세 계획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결혼을 한다고 해도 아이는 안 가지려고 했다는 것. 바다는 "'내가 나를 아니까' 저는 일을 많이 좋아하고 즐기고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으니까. 신랑한테 결혼 얘기할 때 난 아이 낳을 생각 없는데 괜찮으냐고 물어봤다. 신랑은 그건 원하는 대로 하겠다 했는데 사실 신랑은 아기를 갖고 싶었을 거다. 그런데도 저를 선택해 준 거다"라고 처음에는 계획이 없었다고 했다.
바다는 계획이 없다가 딸을 낳은 이유는 살면서 생각이 바뀐 것이라고 했다. 바다는 "이 남자 아이는 낳아보고 싶더라. 제 유전자도 궁금하고"라고 말하며 웃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