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델레 알리와의 재회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에버튼과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4위 수성과 강등권 탈출, 두 팀은 각자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오는 알리의 출전 여부다.
2015/16시즌 MK돈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알리는 이적 첫 해 리그 33경기 10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16/17시즌 알리는 더욱 성장했다. 리그 37경기 18골 9어시스트를 기록해 토트넘의 리그 2위를 이끌었고,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도 2회 연속 수상했다.
승승장구만 할 것 같았던 알리는 2018/19시즌을 기점으로 추락하기 시작했다. 특유의 득점력과 경기 영향력이 점차 줄어들며 팀 내 입지가 줄어든 알리는 2020/21시즌 리그 15경기 출전에 그쳤고, 득점은 단 1회도 기록하지 못했다.
콘테 체제에서도 알리의 입지는 변화하지 않았다. 알리는 이번 시즌 전반기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튼으로 완전 이적했다.
콘테는 에버튼과의 경기 전 열린 언론 기자회견에서 알리와의 재회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콘테는 "알리와 함께 있는 동안 그의 최고의 기량을 발현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그러나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 그것이 알리와 토트넘 모두에게 좋은 선택이었다. 알리가 토트넘에서 보인 헌신은 많은 사람들의 존중을 받아 마땅하다"라고 답했다.
콘테는 이어서 친정팀과의 맞대결이 알리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솔직히, 내게 복수를 성공한 선수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내 팀 선수들이 떠나갔을 때, 그들은 대부분 실패했고, 더 이상 커리어를 쌓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