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황은정이 이혼 후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4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단'에는 '이혼 후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던 탤런트 황은정의 기구한 사연은 무엇일까?'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배우 황은정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았다. 황은정은 정호근에게 구정을 맞아 한과를 선물하며 밝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황은정은 "몸빼걸스로 활동하고 있고, 6시 내고향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는 탤런드 황은정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라며 구독자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정호근은 "황은정 씨는 그러면 어떤 방송국에서 기수생으로 배우를 시작하셨냐"라고 물었고, 이에 황은정은 "대학로에 너무 오랜만에 왔는데, 서울 예전 연극과를 졸업하고, 그 다음에 뮤지컬을 먼저 시작해서 사실 저의 데뷔는 웃찾사다"고 밝혔다.
이어 "초창기에 잠깐 몸을 담고 그 뒤로는 드라마 영화 이것저것 했는데 주로 맡았던 역할은 싸구려 술집 여자 역할, 다방 여자 이런 역할을 주로 많이 했다. 근데 저의 주 종목은 리포터다"고 덧붙였다.
정호근은 이에 공감하며 "말씀하시는게 통통 튀는게 생기발랄함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정호근은 이어 "황은정 씨는 이렇게 생기발랄함으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우고 있으면서도 왜 마음이 그렇게 우울하냐"라고 물었다.
황은정은 "네 우울하다"라며 공감했다. 정호근은 "항상 이렇게 눈을 내리밑으로 보면서 생각하고 잇는 모습을 저에게 많이 보여주신다. 저는 용안으로 본다. 그래서 이걱정 저걱정으로 시간이 간다. 조용하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점사가 시작됐고, 정호근은 "왜 갖고 있는걸 다 빼앗겼냐, 돈통이 텅텅 비어있냐"고 물었다.
황은정은 이에 놀라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맞다고 답했다.
정호근은 "계속 마음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이래가지고 어떨 때는 축 가라앉으면서 나 '죽고 싶어' 할 때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황은정은 공감하며 "조울증이 심한거 같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탤런트 윤기원 씨와 결혼 생활을 6년 정도 하고 지금은 이혼한 지 4년 됐다. 그때 집에서 저는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그냥 숨고만 싶었다. 그때부터 집에서 그냥 혼술을 하기 시작했고, 먹어도 채워지지 않고 배가 안부르다. 피자 한판을 다 먹었는데도"라며 "그러다가 살이 65Kg, 66Kg 이렇게 찌더라. 어느 순간 술을 먹다가 옷을 하나하나 매듭을 엮고 있더라. 길게 줄을 만들려고 그랬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정호근은 "목에 걸라고 (그랬냐)"고 말했고, 황은정은 "그랬었나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정호근은 "일어나라 하는 황은정의 대운이 와있다"라며 "이제부터 다시 한 번 내 인생의 전환점을 넘어 밝은 빛속에서 만세하는 운이 와 있다"라고 그녀를 응원했다. 또한 "이런 운이 들어와 있으면 희한하게 여기저기서 섭외가 들어올 것이고 섭외에 따라 내가 연기를 하거나 일을 냈을 때도 자리매김 확실히 했다는 소리가 들릴것이며, 10년동안 대운이 들어와있다"고 전했다.
황은정은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정호근은 "허나 또 남자가 들어오거나 또 다시 한 번 제2의 인생을 함께하자는 소리가 나오면 나는 더 이상 일어날 수가 없다"라며 당부했다.
황은정은 "저는 재혼 못하느냐. 저 아직 젊다. 제 인생에 남자가 없냐"고 물었고, 정호근은 이에 "그냥 일 속에서 내 모든 에너지를 다 녹이셔야 하는 그런 10년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되는데 앞으로 누구에게나 나의 대한 타인의 사랑을 확인하려 하지마라"라며 "'나 너 좋아한다. 근데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하니 나 지겨워. 애정결핍 있어?' 이럴 소리를 듣는다"고 전했다.
황은정은 이에 반박하며 "근데 그거는 당연히 '사랑해' 이런 대답이 와야지 그게 사랑 아니냐"고 물었다. 정호근은 "근데 한 번으로 족해야 되는데 본인은 한 번의 말을 듣고도 그것이 만족스럽지 않다. 계속 물어보니 남자가 피곤해 한다"며 충고했다.
이후 정호근은 "아마 전처에도 이미 그런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났을거다"라며 "둘은 서로 맞지 않는 연이었다. 결혼 전에 아니라는 걸 알았을거다"고 말했다.
황은정은 놀라며 "맞다. 결혼 준비 하면서 결혼을 깨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식장까지 정해져 있는데 그걸 어떻게 깨냐"라고 답했다.
정호근은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서로간에 상처없이 적재적기에 잘 끝난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정호근은 "그래서 앞으로도 어떤 가정 내에서가 아니라 바깥에서 일하는 사람들한테도 일 하나는 똑부러지게 잘한다. 더이상 바라지 말아라"라며 "10년동안 큰 대운이라고 했는데 그 대운 속에서는 그에 대한 대가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장사를 해도 좋다"라고 덕담했다.
황영진은 "오늘 나오시니까 어떠셨냐"고 물었고, 황은정은 "솔직히 처음에 두렵기도 하고 신점 이런거를 처음 해봐서 무서웠는데 마음에 위안이 됐고, 또 힐링이 됐고 제가 좀 마음이 상처로 너덜너덜해 있었다. 그런데 엄청나게 선생님이 반창고를 막 붙여주셨다"라며 "10년 동안 대운이니까"라고 소감을 전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영진은 "추천하고 싶은 지인이 있냐"라고 물었고, 황은정은 "윤기원씨 시간 되시면 꼭 한 번 나오셔서 여쭤봐라"라고 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황은정은 현재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배우 원기원과 결혼했으나 2017년 이혼 소식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푸하하 TV'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