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국가가 부른다'가 레전드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국가가 부른다'(이하 '국가부')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7%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5%까지 치솟으며 지상파·종합편성 프로그램 중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레전드 가수 임창정 특집으로 꾸며졌다. 먼저 임창정과 '국텐'은 '나는 트로트가 싫어요' 컬래버레이션 무대로 오프닝을 열었다. 임창정의 명불허전 무대 매너에 시작부터 분위기가 뜨거워졌고, '국텐' 역시 역대급 흥과 에너지로 화답했다.
이어 임창정이 직접 자신의 팀원을 뽑는 '창정부 면접'이 시작됐다. 먼저 이솔로몬, 조연호, 하동연이 환상적인 보컬 시너지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재해석했다. 무대가 끝난 뒤 이솔로몬에 대한 팬심을 고백한 임창정은 "그런데 나랑 비주얼이 많이 비교 될 것 같다"며 하동연을 선택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박창근은 '이미 나에게로' 첫 소절부터 모두를 매료시키며 손쉽게 임창정 팀에 합류했다. 이후 이병찬, 김영흠, 김희석이 잇달아 선택되며 최종 임창정 팀이 꾸려졌다.
이때 임창정에 맞설 또 다른 레전드로 god의 김태우가 깜짝 등장해 팽팽한 대결 구도를 완성했다. 김태우는 자신의 대표곡 '사랑비'를 고품격 라이브로 선보이며 모두를 환호케 했다.
민원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대결 속 가장 먼저 이병찬과 조연호가 나섰다. 이병찬은 임창정의 '결혼해줘'를, 조연호는 스탠딩 에그의 '오래된 노래'를 부르며 여심을 설레게 한 가운데 이병찬이 100점 만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신청곡 대결에서는 팬들의 특별한 사연이 소개됐다. 박장현은 병마를 이기고 지난해 수능 전국 1등의 기적을 이룬 팬을 위해 신청곡 '두 사람' 무반주 라이브와 '야생화' 무대를 잇달아 선물했다. 또 박창근은 본인의 팬클럽이자 사고로 아들을 잃은 70대 엄마의 사연에 눈시울을 붉혔다. 박창근은 "죽을 때까지 성심성의껏 노래하겠다"라며 신청곡 '바위섬'을 통해 위로를 전했다.
레전드 가수와 국텐 멤버간의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먼저 하동연이 '나는 나비'를 열창하며 선제공격을 했고 김태우가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응수하며 팀의 첫 승을 챙겼다. 다음으로 이솔로몬과 임창정이 맞붙었다. 임창정은 바비 킴의 '사랑..그 놈'을 수준급으로 모창하며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에 이솔로몬은 임창정의 '나란놈이란'을 선곡했다. 이솔로몬의 절절한 감정과 표현력에 임창정은 눈물을 쏟았고 "악기가 노래하는 느낌이었다"며 극찬했다.
이후로도 다채로운 스페셜 무대가 펼쳐졌다. 임창정과 김동현은 '별거 없던 그 하루로' 듀엣 무대로 감동을 선사하고, 김태우, 이솔로몬, 이병찬, 조연호는 '니가 있어야 할 곳' 무대로 목요일 밤을 후끈 달궜다.
3대2로 지고 있던 김태우 팀의 마지막 주자 손진욱이 김현성의 'Heaven(헤븐)'으로 100점을 받아 3대3 동점을 만들었고 합산 점수 결과 임창정 팀이 최종 승리를 거머쥐며 드라마틱한 재미를 선사했다.
'국가가 부른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TV조선 '국가부'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