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싱어게인2' 제작진이 무사히 프로그램을 마무리지은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JTBC '싱어게인2'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 TOP6에 윤성, 김소연, 김기태,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가 이름을 올렸고 파이널에서 탄생한 우승자는 김기태였다.
3일 오후 '싱어게인2' 제작진인 윤현준 CP와 채성욱 PD는 화상인터뷰를 진행, 수개월간의 프로그램 제작 기간을 돌아봤다.
먼저 윤현준 CP는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고수들이 많이 지원을 했고 TOP 10을 뽑았을 때 놀라기도 했다. 작년에 비해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을 시청자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뿌듯했다"고 밝혔고, 채성욱 PD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 이슈도 있었고 준비하는 게 순탄치 않기도 했는데 큰 사고 없이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싱어게인1'에서는 이무진, 정홍일, 이승윤 등 스타들이 대거 탄생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이긴 했으나, 출연자 명단을 전체적으로 봤을 땐 조금 달랐다. 이미 이름을 알린 '유명가수'가 '무명가수'로 출연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 이에 대한 시청자의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윤현준 CP는 "'싱어게인'은 태생 자체가 기존 가수들이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싱어게인' 출연 조건은 자신의 노래가 있는 사람이다. 무명이라서 새로운 얼굴일 수도 있겠지만 그걸 표방한다기보단 한번 더 기회를 주는 오디션이다. 그런 걸 감안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채성욱 PD는 "무명이라는 것도 있지만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번호만으로 참가한다는 의미도 있다. 기회를 잃어버린 무명가수한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거다. 어느 정도 명성이 있는 사람은 자기의 이름을 버리는 도전을 해야 하는 거고, 원래 유명하지 않은 사람은 유명해질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이라며 '무명'의 두 가지 의미를 짚어줬다.
시청자가 '유명가수'라고 생각하는 참가자 중에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가수도 있었다. 바로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등의 히트곡이 있는 한동근. 윤현준 CP는 "저희가 한동근 씨가 지원을 했을 때 '당신은 3년 전에 음주운전을 했기 때문에 출연 안 돼요'라고 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부터 따져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합당한 처벌을 받고 대가를 치렸고, 어떤 걸 했을 때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친구는 아니다. 지원을 한 친구를 그 이유로 떨어뜨려야 맞는가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출발을 했다"면서 "여러 오해를 하는 분도 있지만 기준대로 할 수밖에 없다. 비판을 해주는 시청자분들도 있고 응원을 해주는 분도 있는데 저희가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TOP6가 된 윤성, 김소연, 김기태,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는 '유명가수전2'로 안방을 찾을 예정이다. 윤현준 CP는 "이분들이 가수분들이라서 이분들이 노래로 승부하는 형식이 될 거고, '유명가수전1'과는 다른 포맷"이라고 귀띔한 뒤 "유명가수전1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훨씬 더 많이 기대해줘도 되지 않을까"라는 말을 더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유명가수전2'는 오는 4월 방송 예정이다.
사진 = JTBC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