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서른, 아홉' 손예진이 전미도를 위해 송민지에게 무릎 꿇었다.
3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6회에서는 김진석(이무생 분)이 정찬영(전미도)의 집으로 거처를 옮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진석은 캐리어를 들고 정찬영의 집 앞에서 기다렸다. 김진석은 정찬영을 만났고, 막무가내로 집 안에 들어가 짐을 풀었다.
김진석은 "호텔에서 도저히 못 있겠어. 온도는 나랑 안 맞지. 습도는 왜 이렇게 낮아가지고 목이 칼칼해"라며 능청을 떨었고, 정찬영은 "집 있잖아. 왜 여기서 짐을 풀어"라며 만류했다.
김진석은 "라면 있냐? 호텔 음식 도저히 못 먹겠다"라며 대답을 회피했고, 정찬영은 "이러지 마. 제발. 오빠 이러는 게 나 더 힘들어"라며 화를 냈다.
김진석은 "찬영아 나 못 가. 너 가도 나 같이 못 가"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정찬영은 "오빠가 왜 같이 가. 오빠는 오빠 인생 살아야지"라며 당부했다.
김진석은 "내가 부탁한다. 응? 그냥 네 옆에 있으면서 없는 사람처럼 있을게. 네가 해달라는 것만 해주고 도움 달라고 할 때만 도움을 딱 주고 없는 사람처럼 있고. 그냥 네 옆에 있어서 숨만 쉬고 있을게. 아니야. 숨도 안 쉬고 있을게"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정찬영은 "너랑 나는 악연이야"라며 씁쓸해했다.
또 정찬영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정찬영의 집을 찾았고, 김진석은 "어머니 안녕하십니까"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정찬영 어머니는 "누구?"라며 궁금해했다.
김진석은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김진석이라고 합니다"라며 인사했고, 정찬영 어머니는 "우리 찬영이 남자친구인가?"라며 기대했다.
김진석은 "제가 좋아서 쫓아다니는 중입니다"라며 고백했고, 정찬영 어머니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찬영 어머니는 컵라면을 발견했고, "앉아요. 내가 금방 밥해줄게. 이런 거 좋아하는지 모르겠네. 세상에. 어떻게 오늘 날을 딱 맞춰가지고"라며 기뻐했다.
특히 차미조(손예진)와 장주희(김지현)는 정찬영 어머니와 김진석이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정찬영의 집에 도착했다. 더 나아가 차미조는 김선우(연우진)의 차에 휴대폰을 두고 내린 탓에 김선우를 정찬영의 집으로 불렀다.
이후 차미조는 초인종이 울리자 김선우가 왔다고 생각하고 마중을 나갔다. 그러나 벨을 누른 사람은 강선주(송민지)였고, 차미조는 강선주가 집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차미조는 강선주를 건물 밖으로 끌고 나갔고, "가주세요. 부탁드릴게요"라며 사정했다. 강선주는 "당신들 사람 아니야. 내 남편을 지금. 당신들 뭐하는 건데?"라며 분노했다.
차미조는 "뺨 때리면 맞을게요. 머리채 잡으면 뜯겨줄게요. 한 번만. 오늘 한 번만 그냥 가주세요"라며 무릎 꿇었다.
차미조는 "제가 뭐든지 할게요. 오늘 한 번만 제발 가주세요"라며 애원했고, 강선주는 "도대체 정찬영이 뭐야. 김진석, 차미조 당신들의 정찬영은 뭐냐고. 지독하다"라며 돌아섰다.
김선우는 주저앉은 차미조를 향해 달려갔고, 차미조는 김선우의 품에 안겨 쓰러졌다. 이때 차미조는 '나는 지켜야 했다. 한여름 밤의 꿈같은 순간이라 해도. 찬영이와 진석 오빠와 엄마의 시간을 지켜야 했다. 곧 부서지겠지만 한 번은 딸의 남자친구에게 밥을 지어주는 엄마의 시간을 지켜야 했다. 한 번은 엄마에게 남자친구를 소개할 시간을 지켜야만 했다. 신념. 정직하자는 나의 신념을 버리고 지켜야만 했다'라며 생각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