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2.03.03 08:24 / 기사수정 2022.03.03 08:30
(엑스포츠뉴스 계양, 김한준 기자) 기회를 놓친 아쉬움일까, 자신의 플레이에 대한 자책일까. 경기 종료 후 막내는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21-2022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IBK 기업은행의 경기, 흥국생명이 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3:1(21-25, 25-22, 25-23, 25-22)로 승리하며 5위로 올라섰다.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은 경기 전 "6라운드가 남았는데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해서 기량을 끌어올리고 싶다. 연습과 경기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김수지와 표승주는 아예 선발에서 제외되었고, 김희진도 경기 중반에 교체되며 웜업존에 있던 선수들이 대거 기용되었다.
4세트 17:15 상황에서 막내 양유경도 육서영과 교체되어 서브를 시작으로 코트를 밟았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4세트 20:19 상황에서 흥국생명 이주아는 경험이 부족한 기업은행 양유경에게 목적타 서브를 넣어고, 양유경은 연속 두 번 서브 리시브를 실패, 순식간에 흐름을 넘겨주었다.
경기 후 마무리 스트레칭을 하던 양유경은 자신의 리시브 실수로 경기에서 졌다고 생각해서였는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코트 밖에서 지켜보던 김호철 감독이 조용히 뒤로 다가와 위로를 해주었다. 옆에 있던 주장 신연경 역시 격려와 위로를 해주며 달래주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김희진도 양유경을 불러 많은 이야기를 해주며 위로를 해주자 그제서야 양유경은 마지막 눈물을 닦고 코트를 빠져나갔다.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신인 여자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기업은행에 입단한 양유경.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지만 이러한 성장을 겪으면서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막내 양유경을 위해 김호철 감독 및 김희진 신연경 김수지 표승주 등 고참급 선수들이 위로와 격려해주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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