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차기 총재 후보 선출 불발, 11일 이사회서 재논의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 새 총재 선출 첫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KBO는 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22년 3차 이사회를 열고 KBO 총재 후보자의 총회 추천 여부에 대해 논의했으나, KBO는 "정관상 이사회 재적이사 4분의 3 이상의 동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오는 11일 차기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8일 임기 2년을 남긴 정지택 전 총재가 중도 사임한 뒤 KBO 이사회는 2월 18일 구단별로 후보를 추천하자고 뜻을 모았다. 이어 이날 3차 이사회에서 추천 후보자를 두고 표결을 했으나 누구도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KBO 규약 제14조 총재의 궐위 시 조치 1항은 '총재가 사임, 해임 등의 사유로 궐위되거나 질병, 사고 등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개월 이내에 보궐선거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이에 따라 총재 궐위 한 달이 넘은 시점에 열리는 4차 이사회에서도 재적 이사 4분의 3 동의를 넘긴 추천자가 등장하지 않으면 이사회 의결로 총재 직무 대행자를 뽑을 수도 있다.

사진=도곡동,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