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의 생일 기념 전광판이 비난을 사고 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역에 걸린 미야와키사쿠라 생일 전광판(욱일기 디자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사쿠라의 생일(3월 19일)을 기념해 삼성역에 걸려있는 전광판 사진에 담겼다. 전광판에는 '미야와키 사쿠라. 사쿠라 생일 축하해'라고 평범한 문구가 담겨있다.
하지만 왼쪽 아래 사쿠라의 사진 뒤로 보이는 배경이 문제가 됐다. 이 배경은 욱일기를 떠올리게 하기 때문. 욱일기는 태양 문양 주위에 8줄기 햇살이 퍼지는 것을 형상화한 군기로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다. 특히 이날은 삼일절(3·1절)이라 더 국내 누리꾼들의 눈살을 더 찌푸리게 했다.
해당 광고는 사쿠라의 중국 팬들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광고판을 요청한 것으로 추정되는 팬은 트위터를 통해 해명 글을 올렸다.
이 팬은 "디자인 콘셉트는 만화 칸이기 때문에 만화 분사 요소를 사용했다"며 "광고주에게 급히 연락해서 바꿨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삼일절날 이런 문제로 기분 더럽히다니", "중국은 욱일기 디자인에 아무 생각이 없나 보다", "중국인이 일본인 광고를 한국 수도 한복판에 걸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서울교통공사에 민원을 넣기도 했다.
한편 미야와키 사쿠라는 2018년 한국에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