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단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 3월 1일 메이저리그의 정상 개막 여부가 결정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28일(이하 한국시간) 7일 연속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서로가 내세운 제안만 재차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측은 내달 1일 협상 테이블을 다시 차린다. 리그 일정이 걸려있는 만큼, 마라톤 협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7일 노사는 협상에서 여러 사안들 두고 조금씩 양보하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핵심 쟁점인 사치세 기준과 최저 연봉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제 시선은 다시 협상이 재개될 3월 1일에 집중되고 있다. 구단은 3월 1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정규 시즌을 축소할 수 밖에 없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게다가 4월 1일로 예정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된다. 경기 수가 줄어들면 선수들의 연봉도 함께 줄어든다. 취소된 경기들은 재편성되지 않는다. 선수노조 측을 향한 일종의 압박이다. 시즌이 축소되면 새로운 문제거리들이 생겨날 수도 있다. 서비스 타임과 급여 문제 등 복잡한 사안들을 두고 또다시 논쟁을 펼쳐야 한다.
3월 1일이 협상 데드라인으로 정해지며 협상 방향에 대한 현지 매체들과 기자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그야말로 양측의 협상 결과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팬들의 바람대로 시즌이 정상적으로 개막할 수 있을까.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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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