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선발 후보들이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사령탑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IA는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KIA는 이번 주말에 펼쳐진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김종국 KIA 감독은 "어제 경기에 비해 오늘은 타격에서 조금 침체된 모습이었지만, 상대 에이스 투수를 상대로 1회에 집중타를 때려내며 득점한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어차피 타격은 기복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투수쪽에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싶다"라며 총평을 전했다.
전날 6점을 올린 KIA는 이날 2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투수들은 상대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으며 연습경기 연승에 공헌했다. 특히 선발로 등판한 한승혁이 2이닝 무실점, 경쟁자 유승철이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타선 봉쇄에 앞장섰다. 이후 출격한 불펜투수 5명도 4⅔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김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였던 한승혁이 공격적인 투구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기대감이 좀 더 올라간 것도 사실이다. 지금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길 기대한다. 두 번째로 올라온 유승철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런 피칭이었다고 본다. 오랜 만에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올라와서 그런지 조금은 힘이 들어간 모습도 보였지만 점차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2차례 연습경기에서는 변경된 스트라이크 존을 여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비록 두 경기를 했지만 확실히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진 건 사실이다. 이는 10개팀 모두 똑같은 환경이다"면서 "앞으로 연습경기에서 선수들에게 바뀐 스트라이크존에 빠른 적응을 하길 주문하고 싶다. 투수들은 공격적으로 템포를 빨리 가져갔으면 좋겠고, 반대로 타자들에겐 적극적인 공격, 주루 등을 주문하려고 한다. 계속 부족한 부분들 잘 보완해 나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광주, 고아라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