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케 듀오의 세레머니는 전설들의 세레머니를 그대로 따라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6일(한국시간) 앨런 로드에서 열리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전반 10분 라이언 세세뇽의 크로스를 맷 도허티가 중앙으로 침투해 득점을 터뜨렸다. 15분엔 도허티의 패스를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가 추가 골을 넣었고 8분 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로빙 패스를 해리 케인이 발리슛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40분엔 케인의 롱패스를 손흥민이 마무리 지어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득점을 터뜨린 뒤 곧바로 케인을 향해 질주했고 케인 앞에서 슬라이딩하며 케인의 품에 안겼다. 이후 손흥민은 케인과 어깨동무를 하며 케인을 가리켜 칭찬했고 케인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쐐기 골로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에서 37골을 합작해 디디에 드록바와 프랭크 램파드(이상 첼시)의 36골 기록을 넘어서 프리미어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26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이 케인의 첫 득점을 도와 드록바-램파드 듀오와 동률을 이룬 손-케 듀오는 리즈 원정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특히 손-케 듀오의 포즈는 과거 드록바-램파드 듀오가 보여주던 세레머니를 오마주한 듯했다. 이날 손-케 듀오가 기록을 세운 순간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스쿼카 풋볼이 올린 그래픽에 두 조합의 세레머니와 기록이 올라왔다. 세레머니는 똑같고 기록은 하나 차이가 난다.
손-케 듀오는 드록바-램파드 듀오, 그리고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 듀오,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이상 29골 합작)를 제치고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합작 듀오로 탄생했다.
사진=스쿼카 풋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