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박하나, 지현우에 "회장님 아이 임신했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박하나가 강은탁의 아이를 임신한 채 지현우의 아이라고 거짓말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43회에서는 조사라(박하나 분)가 이영국(지현우)에게 거짓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영국은 갑작스럽게 조사라와 키스하려고 했던 기억이 떠오르자 충격에 빠졌다. 이영국은 손에 들고 있던 유리컵을 떨어트렸다.

박단단(이세희)은 "회장님 왜 그러세요?"라며 깜짝 놀랐고, 여주댁(윤지숙)은 "무슨 소리예요? 깨지는 소리가 나던데"라며 서재로 달려왔다.

박단단은 깨진 유리컵을 치우기 위해 움직였고, 이영국은 "놔둬요. 손 다쳐요. 내가 할게요"라며 만류했다. 결국 여주댁이 유리 조각을 정리했고, 이영국은 바람을 쐬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이영국은 "그때도 내가 좋아했던 사람은 박 선생이었다고 했어. 근데 내가 왜 조 실장이랑. 이거 잘못된 기억이야. 내가 그랬을 리가 없어"라며 혼란스러워했다.

결국 이영국은 조사라를 만났고, "내가 이렇게 보자고 한 건 다시 한번 내 입장 확실하게 말하고 싶어서예요. 나 조 실장과 파혼했어요. 우리 분명히 끝났어요. 조 실장도 이 사실 모르지 않아요. 그러니 차라리 솔직하게 이야기해 봐요. 정말로 나한테 원하는 게 뭔지"라며 못박았다.

이영국은 "혹시 위자료가 부족했어요? 그럼 더 줄게요. 필요한 만큼 이야기해 봐요"라며 물었고, 조사라는 "회장님 저한테 좋아한다 사랑한다 미래까지 약속했지만 스물두 살 때 기억 사라졌다고 저를 하루아침에 버렸어요. 하지만 저 회장님 미워하지 않았어요. 원망 한 번 하지 못하고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 저한테 그런 저한테 지금 돈이 부족하냐고 묻는 건가요?"라며 쏘아붙였다.

조사라는 "회장님 저를 어떻게 이렇게까지 비참하게 짓밟으세요. 저 예전처럼 재니, 세찬이, 세종이 세 아이들 옆에 있고 싶어요. 예전처럼 회장님 옆에서 그렇게 살고 싶어요. 제 바람 그것뿐이에요"라며 눈물 흘렸다.

이영국은 "분명히 말하지만 그럴 수 없어요. 나 박 선생 좋아해요. 현재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박 선생이에요. 그러니 더 이상은 우리한테 찾아오지 말아요"라며 경고했다.



그러나 이영국은 조사라와 있었던 일을 전부 다 기억하지 못했고, 박단단에게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영국은 "나 기억 잃었던 스물두 살 때 박 선생 좋아한 거 맞죠. 그럼 그때 내가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해 줘요. 다"라며 말했다.

박단단은 "회장님이 저 좋아한다고 유치원 앞에도 찾아오시고 학원 앞에도 찾아오시고 시도 때도 없이 저 부르시고 그리고 제가 회장님 좋아한다고만 하면 약혼 취소한다고도 하셨어요. 남산에서 하염없이 저 기다리시고 풍선껌 불면서 장난도 치시고. 회장님 저 좋아한 거 분명해요"라며 털어놨다.

이영국은 "고마워요. 어떤 순간이 와도 어떤 일이 있어도 나 믿어줄 수 있어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고, 박단단은 "그럼요. 전 회장님 믿어요"라며 약속했다. 이영국은 박단단에게 입을 맞췄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특히 조사라는 차건(강은탁)의 아이를 임신했다. 조사라는 이영국의 집으로 향했고, "무모한 도박이라고 해도 좋아. 불나방처럼 타죽는다고 해도 좋아. 그래도 나 우리 세종이 보러 갈 거야. 세종이랑 이 아이 이 집에서 같이 키울 거야. 이제 내가 갈 길이 여기 밖에 없어"라며 다짐했다.

조사라는 이영국을 만나 초음파 사진을 건넸고, "우리 아기 초음파 사진이에요. 저 회장님 아이 임신했어요"라며 거짓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