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고유리가 개그우먼 사이에 있는 군기문화를 폭로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코믹마트'에는 '현직 개그우먼이 말하는 개그우먼 군기 문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백승훈, 임준빈은 고유리에게 개그우먼들의 군기 문화를 물어봤다. 고유리는 "여자들 군기는 남자 선배들보다 여자들끼리의 군기가 더 있다. 여자 선배들이 더 한다고 들었다"라고 밝혔다.
여자 선배가 여자 후배를 때렸다는 이야기에 대해 고유리는 "들어는 봤다"며 "싸대기도 들어봤고 약간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거다"라며 머리를 손가락으로 밀면서 때리는 행동을 따라했다. 고유리는 "남자들끼리는 몽둥이로 때린다거나 그런 게 있는데 여자들은 말로 조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소문을 이상하게 퍼트리는 경우가 많다고. 고유리는 "이쪽 바닥에 있으면서 느낀 게 제가 방귀를 뀌면 똥을 싼다고 난다. 여기가 다 말로 먹는 사람들이고 워낙 과장시키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진짜도 있겠지만"이라고 이야기했다.
고유리는 예를 들어 "만약 준빈 선배랑 엄청 친하다. 상담도 하고 밥도 먹고 아무 사이도 아닌데, 이미 잤다고 소문이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에 대한) 소문 난 걸 들었고 옛날에는 억울하고 화가 나더라"라고 덧붙였다.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웠을 것 같다"라는 말에 고유리는 "저뿐만 아니라 많은 개그우먼들이 그랬을 거다"라고 공감했다.
자신의 소문을 누가 냈는지도 들었던 고유리는 "가서 따지고 싶진 않았다. 내가 아니고 당당하니까 언젠가는 밝혀질 거고, 내가 아닌 걸 아는 내 주위 사람들은 그대로 있을 거니까"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2012년 SBS 1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고유리는 KBS 2TV '개승자'에 출연 중이다. 고유리는 "매일 회의해서 검사받는 분위기가 아니라 팀별로 책임지는 분위기라 조금 더 프리하다"라고 차이점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