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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섭, '나르시시즘'에 빠지다…'사내맞선', 대환장 맞선 프로젝트 [종합]

기사입력 2022.02.25 15:2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사내맞선’ 안효섭, 김세정의 대환장 맞선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25일 SBS 새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선호 감독,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가 출연해 드라마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능력남 CEO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의 스릴 가득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인 ‘사내맞선’은 뜨거운 인기를 모은 웹툰에 이어, 드라마로 제작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선호 감독은 동명의 웹소설 원작을 드라마화하게 된 것에 대해서 "원작이 워낙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다. 첫인상이 귀엽고 발랄하고 어른미에 섹시미까지 첨가된 유쾌한 작품, 가볍게 스트레스받지 않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작가님이 시청분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스토리로 각색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박선호 감독은 배우 캐스팅에 대해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서 좋은 배우들을 섭외할 수 있었다. 4명의 배우가 성실함,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들이 캐릭터와 잘 맞는 것 같아서 주저 없이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흔쾌히 받아줘서 같이 작업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김세정, 설인아에 대해서는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작품 내에서도 그 모습들이 잘 나온다"며 극찬했다. 이어 "안효섭, 김민규 배우도 굉장히 귀엽고 밝아서 너무 재밌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효섭은 ‘사내맞선’에서 빼어난 외모, 타고난 재력, 뛰어난 사업 능력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CEO 남자 주인공 강태무 역을 맡았다.

안효섭은 강태무 캐릭터에 대해 "겉으로는 도도하고 냉철하고 칼 같은 인물인데, 들춰보면 사실 유치한 소년이 사는 인물이다. 하리와 같이 여러 가지 상황이 벌어지면서 되게 재밌는 케미가 나온다"며 "강태무는 본인을 사랑하는 친구다. 굉장히 나르시시즘에 빠진 친구라 저 스스로가 제 몸뚱어리를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역할이다. 정신적으로 세뇌하듯이 난 잘난 사람이다. 주입식으로 정신 교육을 했다"고 밝혔다. 

'사내맞선'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작들이 생각보다 많이 무거웠다. 감정의 소비가 많은 역할을 했었기 때문에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스트레스 없이 재밌게 읽어지더라.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이렇게 유쾌하고 재밌는 대본을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세정은 친구 대신 맞선 자리에 나갔다가 자신이 다니는 회사 사장과 마주하는 여자 주인공 신하리 역을 맡았다.

김세정은 신하리 캐릭터에 대해 "식품 연구원으로서 음식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친구다. 친구 대신에 맞선을 나갔다가 어느새 사내 맞선이 돼 대표님과 벌이는 좌충우돌 이야기가 있다. 대표님의 사연을 알게 되며 점점 더 관계가 깊어진다"고 설명했다.

'사내맞선'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는 "안효섭 씨가 말한 것처럼 무게감 없어도 재밌게 즐길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보는 분들께 힘이 될 수 있는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았다. 로맨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이 없었는데, 새로운 도전이 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전작 '경이로운 소문'에서 와일드한 모습을 보인 김세정. 김세정은 "이전 작품과는 아예 다른 장르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스타일링이나 외적인 부분들에 신경 썼다. 또 어떻게 하면 해무의 눈에 사랑스러워 보일까, 나는 어떻게 태무를 봐야 할까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설인아는 문제의 맞선 파투를 부탁한 친구인 재벌가 외동딸 진영서 역을 맡아, 드라마 시작부터 환장의 콤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설인아는 진영서 캐릭터에 대해 "하리와 둘도 없는 단짝이다. 재벌가의 맞선에 질려서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운명적인 남자를 찾는 걸크러쉬 캐릭터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에도 진실함이 묻어나는 순수한 아이다. 우정에 있어서는 강단 있고 돌직구, 솔직한 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저와의 싱크로율 따지자면 90% 정도다. 진취적인 것이 포인트다"고 덧붙였다.

김민규는 극 중 강태무의 비서실장 차성훈 역을 맡았다. 김민규는 차성훈 캐릭터에 대해 "공과 사가 뚜렷하고 겉으로 보면 무뚝뚝하고 차가워 보이는데, 어떻게 보면 부드럽게 보이는 자본주의에 찌든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자본주의화가 잘 된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무가 굉장히 세고 남자다운 캐릭터라 성훈이는 다른 차별화를 두려고 했다. 태무와 비슷한 구석도 많은데 결이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다. 특히 저런 사람이 연애하면 어떻게 변할까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또 성훈이란 캐릭터가 제가 생각하기에 귀엽진 않은데 강아지 같은 매력이 있다. 그런 거와는 좀 다른 반전의 매력을 줄 수 있을까 어디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사내맞선'은 28일 오후 10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SBS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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