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컴백' 솔지 "첫 미니앨범=99점, 공백 길어져 죄송"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EXID 멤버에서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이뤄낸 가수 솔지가 컴백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전 솔지의 첫 번째 미니앨범 '퍼스트 레터(First Letter)' 발매 기념 온라인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퍼스트 레터'는 솔지의 가창력과 감성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타이틀 곡 '계절의 끝에서'를 포함해 이별의 아픔이 담긴 발라드 곡 '이렇게 헤어지고 있어', 리듬감이 돋보이는 소울 곡 'Pillow'와 'Have a good day' 등 총 6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계절의 끝에서'는 어느 한 계절의 끝에서 한 사람에 대한 서글픔과 그리운 추억을 동시에 그만의 스타일로 표현했다. 화자가 된 솔지는 차가운 계절 속 상대의 온기가 필요하다고 노래하며 절절한 감성을 자극한다.

이날 솔지는 1년 6개월 만의 컴백에 대해 "공백이 길어져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설레고 행복한 기분이다. '퍼스트 레터'라는 앨범명은 저의 첫 행보 느낌을 담고 싶었다. 팬과 대중에게 보내는 '솔지의 첫 번째 편지'라고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처음'이라는 부담이 컸다. 이전부터 그 부담감은 있었는데 만약 솔로 가수로 노래를 낸다면 어떤 장르, 어떤 색깔, 어떤 곡으로 인사드릴지 고민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이제는 그런 고민은 내려놓고 설렘과 빨리 인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솔지는 첫 미니앨범을 '소중한 보물함'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스스로도 기대감과 기준치 역시 높았을 것. 이에 대해 솔지는 "빨리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 가장 중점적으로 둔 부분은 보컬이다. 저의 색깔과 결도 그렇다. 제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선정 과정도 떠올렸다. "타이틀을 정하기 힘들었다"는 솔지는 "세 곡 중 타이틀을 정하는 과정이 수개월 걸렸는데 결국 투표로 결정했다. '계절의 끝에서'가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고 젊은층이 좋아하더라. 대중적으로 봤을 때 더 좋아하실 수 있겠구나 싶어서 타이틀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타이틀곡은 녹음 전날 가사가 픽스돼서 좀 불안했던 게 사실"이라며 "당시 완성도가 있었던 다른 두 곡을 염두에 뒀는데 녹음을 마치니 '계절의 끝에서'가 주는 감동이 있더라. 멜로디가 좋다는 생각 정도만 했는데 가사가 완성되니 예쁜 옷을 입으니 점점 더 좋아진 곡이다. 다른 한 곡은 '이렇게 헤어지고 있어'이고 또 다른 한 곡은 다음 앨범을 싣기 위해 아껴뒀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점과 강점도 귀띔했다. 솔지는 "그동안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무대를 보여드릴 기회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기승전결이 확실한 보컬과 감성적인 부분, 고음보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저는 객관적이고 자기애가 센 편이라 만족도를 점수로 치자면 99점"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곡 해석 부분을 많이 들려드리려고 노력했다. 발라드 2곡, 소울풀한 R&B와 미디엄 템포 곡들도 있다. 편안하게 들을 수 있으니 많이 들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솔지의 첫 번째 미니앨범 '퍼스트 레터'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