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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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정용은 "아직 배고픕니다"

기사입력 2022.02.25 06:00


(엑스포츠뉴스 통영, 조은혜 기자) "저는 아직 배고픕니다."

지난 시즌 66경기에 출전한 LG 트윈스 이정용은 69⅔이닝으로 LG 불펜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리그 전체로 봐도 5위로 해당하는 기록. 팔꿈치 수술까지 받았던 그가 많은 걸 쏟아부은 만큼, 올 시즌 준비는 조금은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했다.

LG 2차 캠프가 진행 중인 통영에서 만난 이정용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첫 풀타임이었기 때문에 많이 배우려고 했던 것 같다. 많이 경험하고 배우려고 했는데 저희 코치님들이 잘 배려해주시고 관리해주셨다. 건강하게 야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그 부분에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던졌다고 생각해서 쉴 수 있을 때 더 쉬었다. 좋은 트레이닝 파트와 코치님이 계셔서 피칭도 천천히 시작했다. 연습경기도 다른 선수들보다는 늦게 들어갈 것 같다"며 "작년에 많이 던졌다고 해서 큰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아픈 데도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3일 던진 35구가 캠프 네 번째 불펜 피칭. 투구수를 올리고 있는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아직 밟아야 할 단계가 많은 편이다. 아직은 다소 쌀쌀한 날씨, 이정용은 "너무 추워서 소리라도 질러 열을 내려고 했는데 안 나더라"면서도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열정은 아무도 막지 못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쾌한 말속 자신의 포커스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안다. 이정용은 새 시즌 넓어지는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질문에는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졌다고 투수에게 좋다고 생각하면 괜한 희망이 생기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하려고 한다. 아무래도 포수 쪽에서 더 잘 파악하고 있을 거라고 본다. 얘기를 하면 아마 귀가 얇아서 요구하는 대로 잘 들을 것 같다"고 웃는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이정용은 연봉이 무려 9000만원이 뛰며 억대 연봉 반열에 올라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그런 그는 "나는 아직 배고프다"고 말했고, 올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작년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려고 한다. 직구든, 변화구든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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