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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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열심히 하는 건 대한민국 1등이에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2.02.24 14:24


(엑스포츠뉴스 통영, 조은혜 기자) "깜짝 놀랐습니다."

다가오는 새 시즌, LG 트윈스의 새 코칭스태프로 합류한 이호준 타격코치가 선수들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LG 2차 캠프가 열리고 있는 통영에서 만난 이호준 코치는 "아직 적응 중이다. 특별하게 힘든 건 없는데, 많이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개인을 많이 봐야 한다. 말이 앞서면 서로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지켜보고, 판단이 섰을 때 이야기하려고 하고 있다"는 게 이 코치의 말이다.

해태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NC 다이노스를 거친 이호준 코치가 처음 LG 내부로 들어와 본 선수단의 인상은 놀라울 정도로 열심히 한다는 것. 이호준 코치는 "열심히 하기로는 대한민국 1등"이라며 "(선수들이) 인사 잘하고, 예의 바르고, 마음이 여리다"라고 전했다.  

이 코치는 "아침 일찍 나와 이른 시간부터 훈련하고, 끝나고 들어가서 또 훈련한다. 이천 캠프할 때는 잠잘 시간도 별로 없었을 거다.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 너무 많다, 빠르다 불평불만 할 수도 있는데 그런게 없다. 김현수, 오지환, 채은성같은 고참들도 운동이 끝나고도 자연스럽게 훈련한다. 보여주기식이 아니다. 선배들의 솔선수범을 보면서 잘 따라가주는 것도 쉬운 문화는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제는 열심히 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잘해야 할 때'라는 게 내외부의 목소리다. 지난 시즌 LG는 팀 타율, 팀 OPS에서 10팀 중 8위에 그쳤다. 지난해 유난히 타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이호준 코치의 어깨도 무겁다. 다만 이호준 코치는 "타격보다 우승이 먼저"라고 말한다.

이 코치는 "목표는 우승이다. 타격이 꼴찌를 해도 우승을 하면 상관 없다. 타격이 1등을 해도 우승을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지는 건 0-1로 지나 9-10으로 지나 똑같다. 못 쳐서 지면 속은 상하지만, 마지막에는 제일 큰 걸 얻어야 한다. 그래도, 타격으로 이기는 경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사진=LG 트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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