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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서, 또 동료로서...샤키리 "클롭과의 동행, 최고였다"

기사입력 2022.02.23 23:24 / 기사수정 2022.02.23 23:24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제르당 샤키리가 위르겐 클롭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샤키리는 지난 9일(한국시간) 올림피크 리옹에서 MLS 시카고 파이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떠났다. 스위스 슈퍼리그 FC 바젤의 유스로 축구계에 발을 내딘 샤키리는 처음으로 유럽이 아닌 다른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샤키리는 2012/13시즌 바젤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클롭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클롭은 뮌헨의 라이벌이었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있었다. 샤키리는 이적 첫 해 리그 26경기 4골 6어시스트를 기록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샤키리의 소속팀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도르트문트를 만나 2-1로 승리해 빅이어를 들었다.

샤키리와 클롭의 '적' 관계는 샤키리가 2014/15시즌 겨울이적시장 때 인터밀란으로 향하며 잠시 끊겼다. 그러나 2015/16시즌 클롭이 리버풀의 감독으로 역임되고, 샤키리가 스토크 시티로 향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한 번 '적'으로 재회했다.

당시 스토크의 에이스로 활약한 샤키리는 클롭의 리버풀을 만나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은 리버풀을 상대로 세 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샤키리와 클롭의 '적' 관계는 2018/19시즌 샤키리가 리버풀로 이적하며 '동지' 관계가 됐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한 샤키리에게 클롭 감독은 강력한 신임을 줬고, 샤키리는 클롭 체제에서 63경기 8골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1/22시즌 여름 이적시장 때 샤키리가 리옹으로 향하며 클롭과 샤키리의 길고 긴 인연은 끝이 났지만, 샤키리는 시카고 파이어 이적 당시 언론 기자회견에서 클롭과의 좋은 기억을 회상했다.

샤키리는 "나는 클롭과 오랫동안 연을 이어갔다. 내가 뮌헨에서 활약했을 때, 그는 나와 적으로 만났다. 내가 리버풀에 왔을 때, 나는 3년 간 클롭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클롭은 명장이고, 난 그의 밑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클롭과 함께 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내가 시카고에 이적했을 때, 클롭이 내게 문자를 했고 축하한다고 격려를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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