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빌리(Billlie)가 더 강력해진 멀티 세계관을 품고 돌아왔다.
23일 오후 6시 빌리의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컬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원(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one)'과 타이틀곡 '긴가민가요(GingaMingaYo) (the strange world)'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더 컬렉티브 소울 앤 언컨시어스: 챕터 원'은 지난 싱글 앨범에 이어 '꿈과 무의식' 이야기의 서막을 연다. 그간 양분된 서사를 병행해 완성해가는 여정을 시작하는 것.
빌리는 다른 우리를 둘러싼 현실, 그리고 꿈과 무의식이라는 빌리만의 독특한 멀티 세계관의 서사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어른과 아이, 시간과 공간을 표현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대해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등 멀티 세계관에 한층 더 깊이 발을 들여놓은 모습이다.
타이틀곡 '긴가민가요'는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감정과 의문을 담은 일렉팝 장르의 곡이다. 저스틴 비버, 태연, 샤이니, f(x), EXO, 오마이걸 등과 작업한 신혁 프로듀서가 작곡했다. 이밖에도 밍지션, Mayu Wakisaka, 이우민 "collapsedone", Justin Reinstein 등 국내외 톱 프로듀서진이 총출동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몸속에 무언가 / 꿈틀거려도 난 / 어른스럽게 한 번 참아 (참아) / 엄마 아빠는 왜 (oh no) / 얌전히 있으래 (come on) / 말 통하는 건 겨우 친구' '호기심은 커져가 (four three two one) 헷갈려 / can’t complain / 다 그런 거라 해 / 이상해 왜 GingaMingaYo' 등 세상의 시선 때문에 호기심을 누를 수밖에 없는 화자의 혼란을 재치있게 담아낸 노랫말도 인상적이다.
'내가 맞고 넌 틀렸어 / 작은 실수도 X or O / 맘의 자는 서롤 재 또 oh my! / 왜 GingaMingaYo / 날 마주 보는 맘의 11 / 이 거울 속 빌리는 누군데? / 고개 든 궁금증 정답은 하날까 / 알 수가 없어 왜'로 이어지는 가사는 이분법으로 나뉘는 세상을 향한 빌리의 당차고 강렬한 외침이다.
데뷔 당시 한 마을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현실에서 빌리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상을 다룬 바. 빌리는 이번에도 현실에 맞닿은 동시에 미스터리와 판타지가 공존하는 독특한 시리즈와 확장된 세계관을 통해 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빌리의 음악을 즐기는 포인트는 멀티 세계관의 자취를 함께 밟아가는 것. 음악과 가사, 영상, 아트, 스타일 등 모든 콘텐츠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만큼 하나의 큰 서사를 맞춰간다면 빌리 표 멀티 세계관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