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디펜딩 챔피언 첼시가 프랑스 챔피언 릴과 격돌한다.
지난주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의 녹아웃 스테이지가 막을 올렸다. 시작부터 불꽃튀는 승부의 향연이 펼쳐졌다. 우승 후보 파리 생제르맹, 맨시티, 리버풀이 각각 레알 마드리드(1-0), 스포르팅(5-0), 인터밀란(2-0)을 잡으며 승전고를 울렸고, 바이에른 뮌헨-잘츠부르크의 매치업은 접전 끝에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뜨겁게 달아오른 챔피언스리그 16강의 열기를 이번엔 디펜딩 챔피언과 프랑스 챔피언이 이어간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첼시와 프랑스 리그 우승팀 릴의 승부는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리버풀의 매치업만큼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 팀은 약 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뜨거운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첼시는 5승 1패를 달성한 유벤투스에 밀려 H조 2위(4승 1무 1패)로 16강에 올라왔다. 유벤투스 원정 1-0 패배, 제니트 원정 3-3 무승부에 그치며 유벤투스에게 1위를 내주었다. 이로써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첼시는 최근 2021 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컵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수확했다. 릴과의 16강 1차전 이후 오는 28일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EFL컵 결승전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에 펼쳐질 2연전이 첼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릴은 3승 2무 1패로 힙겹게 G조 1위를 쟁취했다. 1~3차전까지 1무 2패로 탈락 위기에 처했지만 세비야, 잘츠부르크, 볼프스부르크로 이어깆 3연전에서 3연승을 차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2006/07시즌 이후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릴은 지난 시즌 리그1 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한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다. 2010/11시즌 우승 이후 10시즌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다만, 이번 시즌 릴의 행보는 다소 주춤하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오긴 했으나 리그1 9승 9무 7패 승점 36점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첼시와 릴은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에서 격돌했던 전례가 있다. 당시 두 경기 모두 첼시가 승리했다(2-1, 2-1). 릴을 제치고 H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과 16강에서 맞붙었고, 합산 스코어 1-7 패배하며 8강행이 좌절됐다.
# 경기 일정(한국시간)
• 1차전 - 2월 23일 오전 5시, 스탬퍼드 브리지 (첼시 홈)
• 2차전 - 3월 17일 오전 5시,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 (릴 홈)
# UEFA 예상 라인업
• 첼시 - 멘디; 티아고 실바, 뤼디거, 크리스텐센; 아스필리쿠에타, 조르지뉴, 캉테, 알론소; 지예흐, 루카쿠, 풀리시치
• 릴 - 쟈르딤; 셀릭, 폰테, 보트만, 구드문드손; 웨아, 안드레, 셰카, 밤바; 일마즈, 데이빗
# 최고 성적
• 첼시 - 우승 2회 (2011/12, 2020/21)
• 릴 - 16강 (2006/07, 2021/22)
사진 = AP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