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을 향한 AS로마 팬들의 신뢰는 굳건하다.
지난 20일(한국시간) AS로마는 베로나와의 2021/22시즌 세리에A 26라운드 매치업에서 2-2 무승부에 만족했다. 전반전 초반 두 골을 실점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전 크리스티안 볼파토와 에두아르도 보브의 연속골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다만, 베로나전 무승부로 인해 AS로마는 공식전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의 늪에 빠지게 됐고, 12승 5무 9패 승점 41점으로 8위까지 추락했다. 4위 유벤투스와의 승점 차는 무려 6점이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후반 막판 주심의 판정에 강한 항의 제스처를 취하며 다이렉트 퇴장 선고를 받았다. 상위권 추격에 실패한 것과 더불어 추가 징계까지 받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 것.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AS로마 팬들은 무리뉴 감독에 대한 믿음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 21일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로마 팬들이 무리뉴의 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대다수가 무리뉴 감독에게 애착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매번 박수갈채를 보낸다. 베로나전에서 그는 퇴장을 당했지만 팬들은 '우리의 믿음, 우리의 정신: 도시의 열쇠를 갖고 있다(Our faith, your mentality: you have the keys to this city)'라는 배너를 걸었다. 이는 로마 팬 90%의 생각을 나타낸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이 직접 현수막을 보진 못했지만, 그는 확실히 팬들의 사랑과 신뢰를 느끼고 있다. 현재로선 결과는 세부 사항이고, 팬들은 무리뉴 감독과 함께 하며 물러서길 원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AS로마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오는 28일 스페지아와의 2021/22시즌 세리에A 27라운드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 = REUTERS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