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노을의 전국투어 콘서트 '노을이 내린 밤'이 지난 19일(토) 익산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일산, 창원, 대구, 울산, 서울, 대전, 광주, 부산, 춘천, 수원, 익산까지 전국 11개 도시에서 관객들을 만난 노을의 전국투어가 종료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년 만에 개최된 노을의 콘서트 소식에 전국의 관객들 또한 반가움으로 공연장을 찾았으며, 노을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그에 화답했다.
지난 19일 익산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긴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았던 노을의 대표곡인 '청혼'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너는 어땠을까', '전부 너였다', '인연'과 차트 1위의 명성에 빛나는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등 노을을 대표하는 명곡들이 선보여지며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투어의 종착점인 익산 공연에서는 신곡 '잊을 수 있을까'가 최초로 세트리스트에 올랐다. 감미로운 밴드 반주와 어우러진 노을의 애절한 보이스가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겨울=노을'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통통 튀는 입담도 눈에 띄었다. 멤버들은 공연 중간중간 재치를 뽐냈으며,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답게 환상의 팀워크는 한시도 지루할 틈 없는 알찬 시간을 만들어냈다.
콘서트 말미 "이번 투어 이전에 여러번 공연을 계획했었는데 취소나 변경이 되었었다"고 이번 투어가 더욱 애틋한 이유를 밝힌 나성호의 멘트를 시작으로 강균성은 "코로나19로 2년간 많이 힘드셨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관객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우성은 "다음에는 마스크를 벗고 더욱 즐겁고 행복한 공연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라는 말로 다음을 기약, 마지막으로 "혼자였으면 외로웠을 것 같은데 끝까지 함께한 멤버들에게 고맙고 고생 많았다는 말을 하고싶다"는 리더 이상곤의 말과 함께 공연도 끝을 향해갔다.
앙코르곡인 '붙잡고도'로 약 3개월에 걸친 전국투어의 막을 내린 노을은 명품 라이브와 무대 매너로 '믿고 듣는 노을'의 명성을 입증했다.
사진=씨제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